마포구, 전직원 비상대응체제 가동!…게스트하우스 437개소 점검완료
마포구, 전직원 비상대응체제 가동!…게스트하우스 437개소 점검완료
  • 정수희
  • 승인 2020.02.0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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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내 별도 핫라인 4대 구축…민원 대비 총력 기울여
지난 1일 오후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마포구립체육센터)을 방문, 직접 손 소독제를 사용해 보이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마포구립체육센터)을 방문, 직접 손 소독제를 사용해 보이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등 관광객이 체류하는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비상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보건소 방역대책반 구성에 이어 지난 30일부터 전사적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전 직원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마포구는 공항 접근성이 좋아 서교·동교·연남동 주변에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게스트하우스(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가 위치해 있으며, 이는 서울시 전체 소규모 관광숙박업소의 약 36%를 차지하는 508곳이다. 이에 구는 지난달 31일 오후6시부터 휴일인 1일 오후4시까지 구청 직원과 찾동(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 등 총 282명이 2인1조로 참여해 지역 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437개소의 숙박업소 현장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이들은 현장점검을 통해 업소 내 최근 14일 이내 중국 방문 투숙객 여부를 확인하고, 구에서 자체 제작한 중국어·영어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포스터 및 안내문 배부는 물론 대응요령 등을 전파했다. 이틀간 점검대상 업소 508개소 중 437개소의 점검을 완료했으며, 미점검 업소 71개소 중 37개소는 폐업상태였다. 임시휴업 또는 관리자부재 등의 사유로 이번 1차 점검을 받지 못한 34개소에 대해서는 2차 점검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2인1조로 전담직원을 배치해 주1회씩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현장점검 시 발열 없이 기침증세만 있던 중국인 관광객을 발견했으며, 보건소 현장방문 조치 결과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 소독제, 1회용 마스크 미비치, 월1회 정기 소독 미실시 업소는 계속적인 지도 점검으로 계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는 마포구 보건소 내 콜센터(3153-9004~9007)를 마련해 폭주하는 전화 민원에 대응하도록 했다. 이는 기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120 다산콜센터의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구가 별도로 가동하는 핫라인이다. 이와 함께 구청사 및 보건소 전층에 펌프식 손 소독제를 완비했으며, 지역 내 설치한 32곳의 한파대비 ‘마포 온기나루’에도 손 소독제를 비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있다.

한편, 휴일인 지난 1일 오후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내 전통시장, 체육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7곳을 방문해 방역 물품 구비 여부 등 대응체계를 확인하며 구민의 불안 해소를 도모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모든 구민이 합심해 철저한 위생관리를 해야한다”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타협이 없다는 자세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안전도시 마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