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진자 정보 투명 공개해야"
"신종 코로나 확진자 정보 투명 공개해야"
  • 이승열
  • 승인 2020.02.05 14:48
  • 댓글 0

이재광 종로구부의장 “타 지자체는 누리집에 상세 공개”
이재광 부의장
이재광 부의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 이재광 부의장은 지난 4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광 부의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지역 주민과 많은 국민이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정부 발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종로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 부의장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종로구에서 발생한 6번째 확진자는 현재까지 25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가족 2명이 확진돼 입원 중이고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중”이라면서 “그런데 타 지자체 누리집에서는 확진자의 수와 확진자·자가격리자·능동감시자의 정보, 거주지와 이동동선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있는 데 반해 종로구는 이에 대해 자세히 알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은 “주민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기 위한 정보 공유는 방역 및 감염관리와 병행 추진돼야 하며 이는 바이러스의 확산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구청은 확진자 수와 격리자·능동감시자 실태, 확진자 이동동선 등의 정보를 구민이 납득할 수 있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접촉자 관리와 향후 대책에 대해 의회에 보고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여러 공무원들의 노고가 많다는 것을 잘 알지만, 주민 모두와 힘을 합쳐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협조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