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고 이전 절대불가… 부당함 알려야"
"대신고 이전 절대불가… 부당함 알려야"
  • 이승열
  • 승인 2020.02.05 14:50
  • 댓글 0

최경애 종로구의원 5분발언
최경애 의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 최경애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관내 행촌동에 자리잡은 대신중·고등학교 이전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내용의 5분발언을 실시했다. 

최경애 의원은 “대신고 이전은 잊힐 만하면 등장하는 지역의 단골현안”이라며 “종로구의회는 지난 2018년 12월 대신고 이전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 뜻을 결의한 바 있고 서울시교육청이 이전계획이 없다고 발표해 마무리되는 분위기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대신고 부지 활용구상안 연구용역’을 발주함으로써 논의를 다시 시작하게 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번 연구용역은 대신고를 이전하려는 타 지역 소속 시의원이 관련 예산을 확보한 후 시교육청의 요청으로 시작됐다고 한다”면서 “재작년의 상황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종로의 도심 공동화는 1976년 경기고 이전을 시작으로 많은 학교가 도심을 빠져나간 후 학습권과 교육권을 빼앗긴 학부모와 학생이 유출된 것이 원인”이라며 “학교가 부족한 지역에 학교를 더 지을 수 있는 규정이 없으면 그 규정을 현실에 맞게 바꿔야지, 어느 지역에 학교가 없다고 학교를 옮겨 기존 지역에 학교를 부족하게 만드는 것이 올바른 행정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해당 지역의 재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시기가 오면 학교 이전 찬반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질 것”이라며 “구청은 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학교 이전의 부당함과 주민 피해를 알려 이 같은 시도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