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층주거지 노후주택 집수리 대폭 확대
서울시, 저층주거지 노후주택 집수리 대폭 확대
  • 문명혜
  • 승인 2020.02.0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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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꿈주택사업’ 2월13일~9월29일 신청…올해 600호에 최대 2000만원 지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 저층주거지 노후주택 집수리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 가꿈주택사업’으로 진행되며, 올해 총 600호의 저층주거지 노후주택에 단열ㆍ방수 등 집수리 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비는 총 53억원이 투입되며, 참여자는 자치구청을 통해 2월13일부터 9월23일까지 상시 모집한다.

‘서울 가꿈주택사업’은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노후주택 성능개선 공사비용의 2분의 1, 최대 2000만원까지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집수리 분야 전문가 파견도 지원한다.

‘서울 가꿈주택사업’을 시작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646호에 집수리 비용을 지원,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 완료했다.

올해는 지난 4년간 지원했던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상을 대폭 늘렸다.

서울시는 무조건 허물고 다시 짓는 것이 아닌 고쳐서 다시 쓰는 ‘재생’을 원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고, 사업참여자들의 만족도가 90%에 이르는 점 등을 고려해 올해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 절차도 간소화된다. ‘예비 대상자’ 선정 과정을 없애 건축물 시공 적절성 여부만 확인되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보조금 지원 대상자를 120%까지 선정해서 주택 노후도 등을 기준으로 지원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이었다.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서 동시에 융자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신청도 일원화 했다.

기존에는 서울가꿈주택과 주택개량 융자지원을 별도로 신청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가꿈주택 착수신고서 제출시 융자지원 신청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20년 이상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이다. 방수 또는 단열 등 주택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 시행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저층주거지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로 스스로 집을 고치고 가꾸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면서 “집수리 비용 때문에 불편한 환경에서도 선뜻 집을 고치지 못했던 시민들이 오래된 집을 수리하고,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