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동별 청소 상태 비교평가 ‘등급’ 부여
강북구, 동별 청소 상태 비교평가 ‘등급’ 부여
  • 시정일보
  • 승인 2007.03.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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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3월 21부터 5월 31일까지 17개 전체 동사무소를 대상으로 청소 상태 평가를 통해 등급을 부여하는 ‘골목길 청소 상태 등급제’를 실시한다.
등급제는 동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청소 상태를 개선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지역 골목길 정밀 순찰을 통해 청소등급을 A(우수)ㆍB(보통)ㆍC(미흡)ㆍF(불량) 등 4단계로 등급을 나눠 우수한 동은 격려하고 불량 동은 청소 대책을 강구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북구는 청소작업팀장 외 5명의 직원으로 평가반을 구성하고 불시에 동을 찾아가 점검한다. 평가 항목은 17개동 701개 골목길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쓰레기(음식물 포함), 재활용품, 무단투기, 잔재 쓰레기 청소 상태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각 항목은 각각 25점이 부여한 후 계량화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쓰레기 적치 개소수로 감점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또한 동별로 청소 환경이 다른 것을 감안 공동주택 비율에 따른 할증률을 적용, 최대 5점의 가산점을 준다.
공동주택비율이 10% 미만이면 5점을 받지만 90%~100% 사이인 동은 0.5점의 가산점밖에 얻을 수 없다. 일반 주택지역의 청소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김창인 청소행정과장은 “지난해 골목길 청소 상태 등급제와 쓰레기 수거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결과를 보면 전 지역에서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이 대폭 감소했으며 A 등급을 받은 우수한 동의 경우에는 낮 시간에 쓰레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청소상태가 대폭 개선됐다”면서 “청소상태 등급제 이외에도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골목길 물청소 실시, 골목 청소봉사단 조직 재정비, 강북 클린 데이 운영,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맑고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올해 강북구 번3동에 강북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이 건립되면, 노원 도봉과 함께 쓰레기 광역처리 공조체계에도 탄력을 받게 된다”면서 “특히 각종 사회단체, 학교 등의 참여를 유도하여 자발적인 기초질서운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