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제는 동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청소 상태를 개선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지역 골목길 정밀 순찰을 통해 청소등급을 A(우수)ㆍB(보통)ㆍC(미흡)ㆍF(불량) 등 4단계로 등급을 나눠 우수한 동은 격려하고 불량 동은 청소 대책을 강구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북구는 청소작업팀장 외 5명의 직원으로 평가반을 구성하고 불시에 동을 찾아가 점검한다. 평가 항목은 17개동 701개 골목길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쓰레기(음식물 포함), 재활용품, 무단투기, 잔재 쓰레기 청소 상태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각 항목은 각각 25점이 부여한 후 계량화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쓰레기 적치 개소수로 감점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또한 동별로 청소 환경이 다른 것을 감안 공동주택 비율에 따른 할증률을 적용, 최대 5점의 가산점을 준다.
공동주택비율이 10% 미만이면 5점을 받지만 90%~100% 사이인 동은 0.5점의 가산점밖에 얻을 수 없다. 일반 주택지역의 청소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김창인 청소행정과장은 “지난해 골목길 청소 상태 등급제와 쓰레기 수거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결과를 보면 전 지역에서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이 대폭 감소했으며 A 등급을 받은 우수한 동의 경우에는 낮 시간에 쓰레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청소상태가 대폭 개선됐다”면서 “청소상태 등급제 이외에도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골목길 물청소 실시, 골목 청소봉사단 조직 재정비, 강북 클린 데이 운영,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맑고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올해 강북구 번3동에 강북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이 건립되면, 노원 도봉과 함께 쓰레기 광역처리 공조체계에도 탄력을 받게 된다”면서 “특히 각종 사회단체, 학교 등의 참여를 유도하여 자발적인 기초질서운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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