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지킬 ‘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모
전통문화 지킬 ‘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모
  • 이승열
  • 승인 2020.02.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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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선장·오죽장· 초고장· 체장·등메장·옹기장 등 6종목 대상
초고장 '둥우리'
초고장 '둥우리'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 무형문화재’ 6개 기능종목에 대한 보유자 신청서를 4월13일부터 20일까지 접수한다.

공모하는 종목은 조선장, 오죽장, 초고장, 체장, 등메장, 옹기장 등 6개 종목이다.

이들 여섯 종목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적 특징이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아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 전승돼 왔다. 하지만 생활여건의 변화에 따라 소멸 위험성이 높아졌고, 기존 보유자의 사망 또는 명예보유자 전환 이후 상당기간 보유자가 지정되지 않았다.

체장 '체'
체장 '체'

 

여섯 종목 중 조선장은 한강 밤섬에서 배를 만들고 수리하던 장인을 말한다. 본래 마포구 밤섬 주민들은 배 만드는 일, 장어 잡이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는데, 1968년 밤섬 폭파 이후 주민들이 마포일대로 이주하면서 조선장의 명맥도 단절위기에 처해 있다.

오죽장은 검은 빛의 대나무인 오죽을 활용해 가구를 장식하거나 기물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충정과 군자의 상징인 대나무를 이용한 가구와 기물은 조선시대 서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주생활이 현대식으로 변화하면서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져 갔다.

초고장은 왕골을 이용해 꽃무늬 등의 무늬를 놓아 화문석 등을 짜는 기능을 갖춘 장인을 말한다.

 

체장은 곡물의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를 거르는 데 쓰는 ‘체’를 만드는 사람이다. 또 등메장은 왕골로 바탕을 짜고 그 위에 채색재료를 이용해 수놓듯이 장식한 돗자리인 등메를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옹기장은 독을 비롯, 소래기·단지·시루·약탕기 등의 생활용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서울에서는 염창, 영등포, 암사동, 신내동 등에서 옹기장인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대개 지방으로 이전한 상황이다.

이번 보유자 공모에는 해당 종목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 해당 종목 이수증 발급 이후 5년 이상 전수 활동을 한 시민이

등메장 '왕골 돗자리'
등메장 '왕골 돗자리'

 

신청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 관련분야에서 입상실적이 있는 사람, 문화재수리기술자 또는 기능자 자격증 소지자도 신청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4월13일부터 20일까지이며, 종목별 신청자격과 심사기준 등은 서울시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공모신청자에 대해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조사 여부를 검토한다. 이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서면·현장 조사 및 실기 기량심사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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