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 ‘스마트포용도시 성동’ 싱크탱크 출격
상상을 현실로 ‘스마트포용도시 성동’ 싱크탱크 출격
  • 이승열
  • 승인 2020.02.13 16:35
  • 댓글 0

성동구 정책상상단 S-LAB, 직원 10명 내외로 구성, 이달부터 활동
상급자 주재 없이 ‘서류 없는 난상토론’,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발굴
성동구는 직원들이 수평적인 의사소통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정책상상단 에스랩(S-LAB)’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운영됐던 ‘직원멘토단’에서 직원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있는 모습.
성동구는 직원들이 수평적인 의사소통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정책상상단 에스랩(S-LAB)’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운영됐던 ‘직원멘토단’에서 직원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있는 모습.

[시정일보] 성동구가 직원들이 함께 모여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브랜드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정책상상단 에스랩(S-LAB)’을 구성하기로 해 눈길이다.

‘정책상상단 에스랩’(이하 정책상상단)은 연령·직급·성별을 떠나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직원들이 수평적인 의사소통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정책발굴단이다.

정책상상단 에스랩의 ‘S’는 성동의 S, 스마트의 S, 그리고 ‘함께’를 뜻하는 접두어 ‘Syn-’의 S를 복합적으로 의미한다. ‘LAB’은 실험실과 연구소를 뜻하는 영단어인 Laboratory에서 따왔다. 즉, 에스랩은 ‘구민 모두를 포용하는 스마트한 성동형 정책을 상상, 연구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다.

정책상상단 담당 실무를 맡고 있는 시책추진과 생활밀착정책팀의 강만석 주무관은 “주민 만족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에 대한 작은 아이디어를 상급자 주재 없이 ‘서류 없는 난상토론’(No paper, Brainstorming)을 통해 발굴하고, 이 아이디어가 부구청장과 구청장까지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정책상상단의 모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책상상단은 한영희 부구청장이 고문을 맡기로 해 추진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어 시책추진과장이 단장을 맡고 10명 내외의 직원이 단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이달부터 11월까지 10개월 간 월 1~2회 정기모임을 가지며, SNS 단체소통방을 통해서도 수시로 ‘서류 없는 난상토론’을 펼친다.

정책상상단의 주무팀인 생활밀착정책팀은 지난 7일까지 참여를 원하는 직원들을 모집했으며, 신청한 직원들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열린 사고를 가진 젊은 직원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고참 직원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되, 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능력이나 특별한 경력을 가진 직원은 우대할 방침이다.

정책상상단은 구가 지난해 운영했던 ‘직원 멘토단’의 연장선상에 있다. 직원멘토단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직원 20명의 참여로 운영되면서 생활밀착형 정책사업 아이디어를 수시로 발굴하고 검토·자문하는 역할을 했다. 또 생활밀착형 정책사업 공모전에서 실무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직원멘토단에서는 지난해 총 3건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는데, 이 중 ‘성동구 누리집(홈페이지)에 통반 조회 기능 추가’ 아이디어는 실제로 생활밀착정책으로 도입됐다. 그 외에도 △쓰레기 상습투기지역에 환경미화원 등신대를 세워놓는 ‘환경미화원이 24시간 지키는 쾌적한 성동구’ △공공시설 내 위생해충 기피제 분사기 설치 △반려견과 함께하는 축제 ‘성동 함께하개’ 등 3건이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실제로 도입된 생활밀착정책이다.

성동구는 지난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는 ‘소방차 씽씽 사업’, 왕십리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 등 여러 생활밀착형 사업을 발굴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생활밀착정책팀 장선임 팀장은 “이번에 꾸리는 정책발굴단도 점차 다양해지는 주민들의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정원오 구청장의 민선7기 취임 후 ‘더불어 행복한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을 구정 비전으로 내걸고, 포용도시와 스마트도시 정책, 그리고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포용도시 추진을 전담할 ‘시책추진단’을 민선7기 출범 직후 구성했고, 이 시책추진단이 ‘시책추진담당관’을 거쳐 지난해 1월1일 ‘시책추진과’로 신설되기에 이르렀다.

생활밀착정책팀을 비롯, 포용도시팀, 스마트사업팀으로 구성된 시책추진과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포용도시의 가치를 구현하는 스마트포용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발굴해 구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정책상상단은 이와 같이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이라는 구의 비전과 맞닿아 있으며, 그 비전을 구정 최일선에서 자발적으로 실현해 나갈 그룹이 될 전망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구민의 행복은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개선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며 “자유로이 정책을 상상하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는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을 구현하는 데 성동구 직원들의 정책상상이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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