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확진자 다녀간 음식점 "힘내세요"
서초구, 확진자 다녀간 음식점 "힘내세요"
  • 이지선
  • 승인 2020.02.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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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신속 대응으로 '기피 아닌 응원' 인식변화...시장·구청장 가게 방문 큰 도움
서초구에 칭찬과 격려의 릴레이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음식점이 있다. 지난 코로나바이러스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이다.

[시정일보]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칭찬과 격려의 릴레이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음식점이 있다. 처음에는 걱정과 우려로 시작됐다가 이제는 구와 주민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고 있는데 이 음식점은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지난 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 구는 이 ○○음식점 사장님의 동의 하에 CCTV를 확인해 식당명과 위치, 조치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일된 보도로 손님이 끊겨 매출이 급감했고 경제적 타격이 극심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구가 앞장서서 나서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서초방역단의 방역이 끊임없이 이뤄졌고, 청결과 위생을 다시 한 번 가다듬었다. 또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7일 해당 음식점에 직접 방문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1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문해 주민들과 식사를 하며 격려와 응원을 보내줬다. 신종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으로 구와 주민들은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의 페이스북 등 SNS에는 응원 릴레이가 펼쳐졌다. “꼭 가볼게요”, “든든합니다”, “멋져요” 등의 글들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음식점 점주는 댓글로 “서초구청의 빠른 대처에 새삼 놀랐고,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구청장님의 세심한 배려에 더욱 놀랐습니다. 직접 방문 등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현재 구는 이와 같이 주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 발생 여부 및 이동 동선에 대해 투명한 공개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다. 구 홈페이지(http://www.seocho.go.kr)에는 관내 능동 감시자 현황 및 다중이용시설 관리, 숙박시설 관리, 강좌 취소 현황 등의 24시간 대응상황이 매일 신속하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또한 희망하는 주민에게는 ‘서초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이 문자로 발송돼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지난 7일 관내 인재개발원의 격리시설 지정 시에도 구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을 발했다. 즉각적이고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13000여개를 긴급 지원한 것은 주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가져다 줬다. 이를 고마워한 학부모, 관계자들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으며, 인재개발원 인근 학교의 ○○ 엄마라고 밝힌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방역활동을 철저히 하는 등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는 감사 문자를 보내왔다.

조은희 구청장은 “구의 역량을 총 결집해 대응하고 있으며, 구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감사드린다. 어려운 순간 이웃과 함께 하는 이 마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원동력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