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국내최초 대형승합택시 ‘셔클’ 시범운행
은평구 국내최초 대형승합택시 ‘셔클’ 시범운행
  • 문명혜
  • 승인 2020.02.1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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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활용한 대형합승택시, 14일부터 진관동 은평뉴타운 일대서 서비스
은평구 정회원 건설교통국장과 은용경 교통행정과장 등 ‘셔클’ 관계자들이 셔클에 시승해 응원의 엄지척을 하고 있다.
은평구 정회원 건설교통국장과 은용경 교통행정과장 등 ‘셔클’ 관계자들이 셔클에 시승해 응원의 엄지척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국내최초 AI 기술을 활용한 대형승합택시 ‘셔클’을 시범운행한다.

14일부터 진관동 은평뉴타운 일대서 시범운행에 들어간 ‘셔클’은 수요응답 기반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국토부, 은평구, 민간기업(현대자동차, KSTM) 협업으로 이뤄진 ‘셔클’은 일상적 이동거리의 대부분이 근거리라는 점에 착안해 주거지ㆍ학교ㆍ지역상점 등 생활거점안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도와 근거리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셔클’은 은평뉴타운 거주 신청자 중 100여명을 선정해 3개월간 비공개 회원제로 운영된다.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쏠라티 미니버스 6대를 투입해 회원이 서비스 지역에서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합승 형태로 승객을 태우고 내려준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최적 경로 설정으로 이용승객의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고 승객특성을 고려해 영유아동반 승객의 경우 카시트 좌석 자동 배정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은평구 진관동에서 운행될 대형승합택시 ‘셔클’.
은평구 진관동에서 운행될 대형승합택시 ‘셔클’.

현행 택시발전법상 택시 합승이 금지돼 있지만 작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 실증 규제특례로 지정되면서 한시적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2월14일부터 3개월간 무료 시범 운영후 5월부터 9월까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 관계기관과 협의 및 관련 법령 개정 등을 거쳐 서비스 운영 여부가 결정된다.

서비스는 월정액 구독형으로 유료 서비스로 운영되며 요금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구는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 기존 1~2인의 불필요한 근거리 승용차 운행이 감소되고 출퇴근시 통일로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대형승합택시 시범운행은 다양한 미랙혁신형 이동 서비스 체계 구축에 첫 발을 내딘 것으로 기존 대중교통으로 해소 할 수 없었던 주민불편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불필요한 단거리 승용차 운행 감소를 통해 지역내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택시, 버스 등 기존 운수업계와 상생해 주민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한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