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급경사지·위험수목 정비
용산구,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급경사지·위험수목 정비
  • 정수희
  • 승인 2020.02.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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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지 31곳, 위험수목 49주 보수·보강
용산구 매봉산(응봉근린공원) 위험수목
용산구 매봉산(응봉근린공원) 위험수목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급경사지와 위험수목에 대한 보수·보강 작업을 벌인다.

급경사지는 이달 17일부터 오는 3월29까지 자연 또는 인공(옹벽 및 축대) 비탈면 31곳(도로 13곳, 아파트 4곳, 주택 14곳)을 대상으로 △비탈면 배수·보강·표면보호시설 이상 유무 △비탈면 상태(균열·침하·배부름 여부) △낙석 발생 우려 △중·소규모 붕괴 가능성 등을 살핀다.

해빙기 안전점검표를 활용해 공공시설은 관리기관 및 관리주체 주관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사유시설은 관리자와 사전협의 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전년 대비 위험요인이 크게 발생한 경우 민간전문가를 활용한 재해위험도 평가를 진행한다.

점검 결과 즉시조치가 가능한 경우 시정조치 및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하고, 시설물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정밀안전진단 및 긴급안전조치(사용 제한·금지, 철거,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등)를 취한다.

구 관계자는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빙기 안전점검에 나선다"며 "점검결과를 재난관리업무포털에 입력·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또 이달 중 위험수목도 정비한다. 수요조사 및 사전협의를 모두 마친 상태며, 자체설계를 거쳐 위험수목 제거(37주) 및 가지치기(12주)를 진행한다.

동별로는 후암동(3주), 용산2가동(14주), 원효로제1동(4주), 원효로제2동(1주), 효창동(2주), 한강로동(4주), 한남동(6주), 보광동(15주)이 해당된다.

이밖에도 구는 해빙기를 맞아 다음달까지 건설공사장, 노후주택 등 시설물에 대한 일제점검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필요시 소유주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고 조속한 보수·보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수분이 증가해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지역 내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함께 해빙기 안전점검을 집중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