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전 직원 나서 골목상권 보듬는다
중구, 전 직원 나서 골목상권 보듬는다
  • 이승열
  • 승인 2020.02.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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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중구사랑상품권·전통시장상품권 구매, ‘동네시장 가는 날’ 추진 등
서양호 중구청장(가운데)은 지난 11일 명동 식당가 일대에서 예방수칙과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 전 직원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진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합심하고 나섰다.

구내식당 휴무일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중구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상품권을 일정액 이상 구매한다. ‘전통시장 가는 날’도 운영한다. 

우선 구는 월 1회인 구내식당 휴무일을 이번주부터 한시적으로 주 1회로 확대 추진한다. 따라서 매월 마지막 금요일 휴무였던 구내식당은 3월 첫째 주를 제외하고 당분간 매주 금요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구청 지하1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은 구청직원을 포함해 일평균 950여명이 이용한다. 

또한 구 직원들은 지역 상인들을 위해 서울중구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상품권을 일정액 이상 구매하기로 했다. 모든 직원이 동참할 경우 약 2억8000여만원의 혜택이 지역상권에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네시장 가는 날’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서에 필요한 물품을 관내 전통시장에서 구입하고, 장보기도 가급적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한다. 직원들도 점심시간에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식사를 해결하며 전통시장 이용 독려에 앞장서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골목상권은 살리고 지역경제를 침체시키는 과도한 불안감은 잠재우되, 방역소독과 모니터링 유지, 예방수칙 생활화 등 코로나에 대한 대응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