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구청장, 외부식당 이용 운동 앞장
이승로 구청장, 외부식당 이용 운동 앞장
  • 문명혜
  • 승인 2020.02.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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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코로나19로 손님 끊긴 전통시장내 식당 찾아 식사

이승로 성북구청장(우측 첫 번째)이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긴 돈암전통시장내 식당을 찾아 도시안전과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우측 첫 번째)이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긴 돈암전통시장내 식당을 찾아 도시안전과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손님이 끊긴 지역식당과 전통시장 이용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1500여 직원들에게 가급적 구내 식당보다는 구청 외부 음식점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직접 나서서 챙기고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확진자의 동선에 성북구가 포함돼 있어 지역경제가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면서 “주변 식당과 상권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자 코로나19가 안정화 될 때 까지 성북구 직원들이 지역식당이나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구청장은 확진자가 다녀간 상점에 들러 직접 물건을 구입하거나 지역 순회과정에서 만나는 구민들에게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호소했다.

몇일전 점심시간엔 코로나19 대응 격무부서 도시안전과 직원 30여명과 돈암시장의 한 식당을 찾았다.

식당 주인 김순문 씨(58세)는 “확진자 동선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손님이 뚝 떨어진 상황”이라며 “구청에서 거리가 있는데도 일부러 찾아와 준 구청장님과 공무원들이 고마울 따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질병본부 매뉴얼 보다 강도 높은 방역을 진행하고 있고 시장 상인들도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 환경이 그 어느때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면서 “전통시장이나 지역 식당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사를 마친 이 구청장은 직원들과 시장을 순회하면서 과일이나 필요한 것을 구입하면서 “힘내시라”는 응원도 잊지 않았다.

한편 구는 12일~13일 관내 7개 전통시장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마스크, 손세정제, 휴대용 스프레이 살균소독제 등을 비치했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를 강조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3월중 추가 소독도 예정돼 있으며, 성북구 직원들의 지역 식당 이용과 ‘장보러 와요~’ 역시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