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코로나19 위기 ‘중국 석경산구’에 긴급 구호물품 지원
마포구, 코로나19 위기 ‘중국 석경산구’에 긴급 구호물품 지원
  • 정수희
  • 승인 2020.02.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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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자매도시 응원하며 의료용 방역물품 전달
중국 자매도시 지원 물품에 응원 문구를 붙이고 있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중국 자매도시 지원 물품에 응원 문구를 붙이고 있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처한 자매도시 ‘중국 북경시 석경산구’ 지원에 적극 나섰다.

중국 석경산구는 의료진들을 위한 방역물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자매도시인 마포구로 긴급 구호요청을 해왔다. 석경산구와 구는 지난 1996년부터 24년간 행정,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하게 협력해왔다. 

이에, 구는 유동균 구청장을 중심으로 석경산구의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긴급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구는 석경산구로부터 요청받은 물품 중 시급성과 국내 방역물품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의료용 보호복 150여개, 의료용 일회용장갑 1만개 등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우선 전달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원물품에는 석경산구 주민들이 이 위기를 빠른 시일 내 극복하고 하루속히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24년의 우정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지금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 극복합시다’라는 문구를 붙였다”고 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우리가 보낸 지원물품과 마음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는 하나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코로나19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경제가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