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재단TBS 출범…‘시민의 방송’ 거듭
미디어재단TBS 출범…‘시민의 방송’ 거듭
  • 문명혜
  • 승인 2020.02.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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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축하…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새출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상암동 미디어재단TBS 현판식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우로부터 황규복 의원, 김소영 의원, 안광석 의원, 오한아 의원, 정진술 의원 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상암동 미디어재단TBS 현판식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우로부터 황규복 의원, 김소영 의원, 안광석 의원, 오한아 의원, 정진술 의원 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tbs교통방송’이 지난 17일 ‘미디어재단TBS’로 정식 전환 출범했다.

‘tbs교통방송’은 1990년 6월11일 FM 95.1MHz를 개국하면서 서울시 사업소로 30년간 운영하다 이번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운영행태를 바꿔 ‘미디어재단TBS’로 새롭게 변신했다.

‘tbs교통방송’은 그동안 프로듀서, 작가, 기자 채용에 있어 프리랜서나 파견형태로 일하는 비정규직 고용형태를 유지해 이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8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공약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수립하면서 재단화의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tbs교통방송’은 작년 3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 끝에 서울시의회에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고, 같은해 6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심사 통과시키면서 재단설립의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그러나 작년 연내 목표로 했던 재단화는 최종 변경심의를 허가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원장 교체, 국정감사, 예산심사 등으로 미뤄지면서 연내 마무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작년 12월말 극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심사가 열려 최종적으로 금년 2월17일 현판식과 함께 ‘미디어재단TBS’로 정식 변경됐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상암동 ‘미디어재단TBS’ S-PLEX센터에서 열린 현판식에 참석, 재단 출범을 축하하고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것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황규복 의원(더민주당ㆍ구로3)은 “미디어재단TBS의 출범은 우리나라 방송사에서 기념비적인 출발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방송업계 전반에 뿌리 내린 비정규직 운영 형태를 타파하고 변화하는데 선봉에 선 것을 격려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오한아 의원(더민주당ㆍ노원1)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트렌드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방송사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마을미디어 등 공공미디어플랫폼을 개발하고, 특히 서울시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는 매체로 미디어재단TBS가 자리매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의원(바른미래당ㆍ비례대표)은 “그동안 재단화가 논란이 많았던 만큼 운영에 대한 확실한 성과를 보여야 한다”면서 “재단화 과정 중에 꼭 필요하다고 거론됐던 FM매체의 상업광고 허가 등을 하루 속히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광석 의원(더민주당ㆍ강북4)은 “미디어재단TBS를 통해 시작된 서울시의 도전과 실험이 성공으로 마무리 되길 바란다”면서 “오늘 걸린 현판의 뒤편엔 서울시민들의 무거운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재단의 도약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