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공무원 3만2042명 채용
올해 지방공무원 3만2042명 채용
  • 이승열
  • 승인 2020.02.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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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20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 발표… 지난해보다 3.1% 감소
일반직 2만5651명, 소방·자치경찰 4776명 등… 서울시는 3292명 선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3만2042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3만3060명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을 19일 밝혔다.

먼저 선발규모는 지난해보다 3.1% 줄어든 3만2042명으로 결정됐다. 지방공무원 선발인원은 2016년 2만186명, 2017년 2만3명, 2018년 2만5692명을 기록하다 지난해 3만3060명으로 3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선발규모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직종별로는 일반직 2만5651명, 특정직 4776명, 임기제 1546명, 별정직 27명, 전문경력관 42명을 선발한다.

일반직 2만5651명은 7급 749명, 8·9급 2만4232명, 연구·지도직 670명으로 구성된다. 특정직은 소방직 4771명, 자치경찰 5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7136명, 서울 3292명, 경북 2828명, 전남 2410명, 경남 2403명 순이다.

서울시의 경우 7급 219명(공채 205, 경채 14), 8·9급 2335명(공채 2003, 경채 332), 연구·지도직 4명, 소방·자치경찰 180명(공채 100, 경채 80), 기타(임기제·별정직 등) 554명 등을 채용한다. 

직렬별로는 부족한 현장인력 충원을 위해, △소방직 4771명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을 위한 사회복지직 2632명 △방문간호·치매안심센터 등을 위한 보건·간호직 1574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방법으로 나눠 보면, 공개경쟁임용시험으로 2만6686명(83.3%),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5356명(16.7%)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통합 실현과 공직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고졸(예정)자 등의 선발 기회가 확대된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고용비율(3.4%)보다 높은 1399명(5.6%),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고용비율(2%)보다 높은 812명(3.8%)을 선발한다. 

9급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대상 경력경쟁임용시험은 올해 33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020년 공채 필기시험은 9급 6월13일, 7급은 10월17일 실시한다.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및 지방자치단체 통합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1년부터 9급은 5월중, 7급은 8월중으로 필기시험 일정이 변경된다. 전국 동시 실시되는 공채와 경채의 중복접수도 제한된다.

7급 공채 필기시험(연구·지도직 공채 포함)의 경우 1차 필수과목 중 영어와 한국사 과목이 2021년부터 각각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9급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대상 경력경쟁임용시험은 2018년부터 고교에 적용되고 있는 2015년 교육과정이 반영돼 출제된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주민 접점의 현장·생활 중심의 공무원 채용을 확대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대민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유능한 인재 발굴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