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미래 세대에 전하는 삶의 지혜
한권의 책/ 미래 세대에 전하는 삶의 지혜
  • 김소연
  • 승인 2020.02.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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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임씨 명사 50인 칼럼집 '꽃은 혼자 피지 않는다' 출간
종친으로 필진 구성 ‘국내 최초’…28일 한국사회복지관 출판기념회

[시정일보] 나주 임씨 명사 50인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살아온 ‘삶과 고뇌’의 이야기들을 모아 칼럼집 <꽃은 혼자 피지 않는다>를 발간했다.

한 성씨 종친들로 필진이 구성된 경우는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8일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회관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서평은 평론가 김정오 경기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칼럼집을 출간하기 위해 나주 임씨 종친들을 대상으로 ‘편집위원 임창규, 임현섭, 임동엽, 임왕택, 임종니 위원’이 추천한 명사 100인 중 50인이 귀한 옥고를 보내줘 3개월 만에 출간하게 됐다.

<꽃은 혼자 피지 않는다>는 국회의원, 한의사, 사업가, 공무원,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주 임씨 종친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얻는 삶의 지혜를 글로 엮어 후손들에게 어려운 시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게 글로 남겼다.

동성산업(주) 임동준 회장은 “노력 없이는 운도 따르지 않는다. ‘운칠기삼’이란 사람의 재주가 3이면 운이 7이란 의미로 체념적 운명론인 것 같지만 원래 의미는 전혀 다르다”며, “운이 70%지만 나머지 30%는 사람의 실력과 노력이 지배하니 운명 탓만 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 한남대학교 임춘식 대학원장은 “2019년 사자성어로 ‘공명지조’를 교수들이 선정했다. ‘공명지조’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글자 그대로 목숨을 함께 하는 새다. 서로가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실상은 공멸하게 되는 운영 공동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치열하게 살며 한국 사회를 이끈 나주 임씨들의 삶의 지혜가 엮인 칼럼집 <꽃은 혼자 피지 않는다>가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소연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