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표준지공시지가 전년 比 7.86% ↑
용산구, 표준지공시지가 전년 比 7.86% ↑
  • 정수희
  • 승인 2020.02.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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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재정비 촉진지구 16.75% 상승
용산구 16개 동별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
용산구 16개 동별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표준지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7.86% 올랐다. 전국 평균치인 6.33%보다 1.53% 높고, 서울시 평균 상승률인 7.89%보다는 0.03% 낮은 수치다.

특히,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한남3재정비 촉진지구'는 16.7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별로는 보광(14.18%), 서빙고(10.31%), 한남동(10.20%)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모두 한남재정비 촉진지구를 포함한 곳이다.

8월 준공을 앞둔 국제빌딩 주변 4구역은 10.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는 원효로제2동은 10.15%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에 이태원~한강진역 상업지역(7.62%), 이태원·한남동 고급주택지(4.66%), 숙대입구역 인근 상업지역(5.43%) 등은 구 평균 상승률에 못 미쳤다.

지역 내에서 표준지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 사옥'이 위치한 한강로2가 424번지로, 제곱미터(㎡) 당 349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170만원보다 10.09% 올랐다.

이밖에 주거용 건물로는 타워맨션아파트(이촌동 302-28)가 ㎡ 당 1200만원, 주상복합은 용산시티파크1단지아파트(한강로3가 63-389)가 ㎡ 당 166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2020년도 표준지공시지가를 결정·고시한 데 따른 것이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 및 토지 관련 국세·지방세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한국감정원 감정평가사와 함께 현장조사를 거쳐 표준지 1139필지에 대한 지가를 산정했다. 지번별 상세내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www.realtypric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정 결과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이해관계인 등은 오는 3월13일까지 인터넷(국토부 및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국토부는 재조사 및 평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10일경 조정된 지가를 재공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이 서울시 자치구 중 10위를 기록했다”며 “국토부에서 산정한 표준지공시지가를 바탕으로 구가 개별공시지가 산정 절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