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다중이용시설 301곳 운영 중단
용산구, 다중이용시설 301곳 운영 중단
  • 정수희
  • 승인 2020.02.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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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긴급보육, 일자리 관련 등은 지속…부작용 최소화
지난 20일 꿈나무종합타운을 찾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우측)이 관계자로부터 영유아체험실 운영 중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20일 꿈나무종합타운을 찾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우측)이 관계자로부터 영유아체험실 운영 중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시정일보] 용산구 내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이 당분간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된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구 관리 다중이용시설 450곳 가운데 66%에 달하는 310곳을 운영 중단 또는 축소 조치했다.

운영을 중단한 시설은 경로당 88곳, 어린이집 119곳, 노인복지시설 2곳, 주민자치회관 25곳, 작은도서관 13곳, 종합사회복지관 2곳, 장애인복지시설 3곳, 청소년공부방 6곳, 헬스장 9곳, 글로벌빌리지센터 2곳 등이다. 꿈나무종합타운, 청소년수련관, 문화체육센터, 용산문화원, 원어민외국어교실, 보훈회관, 청파도서관 등도 마찬가지다.

단, 맞벌이부부 등을 위한 어린이집 '긴급보육'은 허용된다.

창업지원센터, 일자리플러스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용산공예관 등 일자리 관련 시설과 용산복지재단, 데이케어센터, 노숙인시설, 쪽방상담소, 키움센터, 지역아동복지센터, 지역자활센터 등 복지시설도 계속 운영한다.

24일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 능동감시자는 1명, 자가격리자는 5명이다.

구는 보건소 앞에 마련한 선별진료소(에어텐트)에서 의심환자 상담 및 진료,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재난안전대책본부(2199-8370~6) 전화상담도 이어간다. 24일 기준 진료 및 전화상담 건수는 각각 431건, 1897건으로 집계됐다.

구는 또 구청사 및 구유시설, 유관기관, 숙박업소, 쪽방촌 등 713개 시설에 방역활동을 716회 실시했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마스크, 손 소독제 및 세정제 등 방역물품도 5만1384개 배부한 상태다.

아울러 숙명여대 소속 중국인 유학생 130명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이미 방역마스크(250개)를 비롯한 물품을 지원했으며, 24~28일 서울-인천 간 학생 수송을 위한 콜밴 운행도 지원한다. 28일에는 교내 방역작업을 시행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에 따라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시켰다"며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시설 폐쇄로 인한 부작용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