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건강 PT교실(11) /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 인슐린 호르몬
하루건강 PT교실(11) /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 인슐린 호르몬
  • 태영휘트니스 정태영 관장
  • 승인 2020.02.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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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이번 칼럼부터 운동방법에 국한되지 않고 다이어트&건강에 관련된 폭넓은 주제로 여러분께 찾아가겠습니다.

인슐린은 이자(췌장)의 β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며, 고혈당(Hyperglycemia)에 의해 분비가 촉진됩니다. 쉽게 말해 음식(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이 오르고 체내 혈당량이 높아지게 되면,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인슐린은 높아진 혈중의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합성시켜 근육과 지방에 저장합니다.

이는 우리 몸의 항상성(Homeostasis)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일 뿐만 아니라 비상시를 대비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중요한 기전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체가 인슐린이 주는 자극에 둔감해져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다른 사람들보다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뇌에서 높아진 혈당을 인지하고 인슐린 분비를 계속하지만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혈액 내 혈당이 높게 유지되고 이는 계속되는 인슐린 생성으로 이어집니다.

높아진 인슐린 수치로 인해 당 신생(Gluconeogenesis : 비탄수화물 공급원으로부터 포도당을 만드는 것)이 억제되고 이로 인해 체내 저장된 에너지보다는 섭취한 음식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게 돼 체지방이 쌓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사용되지 못한 채 계속 만들어지는 혈당으로 인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심장병, 제2당뇨병 등 다양한 병을 초래합니다.

또한 GI지수가 높은 음식(밀가루, 설탕, 탄산음료 등)들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인슐린 스파이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이지만, 인슐린 스파이크로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췌장의 β세포에서 많은 양의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떨어뜨리게 되고 저혈당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혈관 내피세포는 상처를 입게 되고 이렇게 되면 혈관 벽이 좁아지고 혈전이 생기며 혈관 내 염증으로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 시 측정하는 공복 시 혈당 수치가 정상(70~100)이더라도 인슐린 스파이크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 당뇨병 전 단계 유병률은 25%로 4명 중 1명은 당뇨병 발생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공복혈당장애(IFG)단계에 놓여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 중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입니다.

평소 설탕섭취를 줄이고 주기적으로 공복시간(16~20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또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엘리베이터보단 계단을 이용하고 무엇보다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해서 주 3회 1시간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해주는 게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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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관장 (xodud8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