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동 5년…주민 곁에서 늘 함께하는 ‘성동 우동주’
찾동 5년…주민 곁에서 늘 함께하는 ‘성동 우동주’
  • 이승열
  • 승인 2020.03.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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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찾동 5주년 기념 서울시 자치구 최초
성동구민이 ‘성동 네트워크지도’를 보고 있다.
성동구민이 ‘성동 네트워크지도’를 보고 있다.

 

포용도시 성동 표방 ‘우리동네주무관 BI’ 제작

복지정보 가득한 ‘성동 네트워크지도’도 눈길

 

[시정일보]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찾동) 사업 5주년을 맞아 ‘우리동네주무관’의 BI(Brand Identity)와 ‘성동구 네트워크지도’를 새롭게 제작해 눈길이다.

우리동네주무관 BI를 제작한 것은 찾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25개 자치구 중 처음이다.

먼저 우리동네주무관 BI는 ‘우동주, 찾아가고 소통하는 우리동네주무관’이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주민과 더욱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주민 곁에서 손을 내밀겠다는 복지도우미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우리동네주무관은 담당별로 지역을 나눠 돌아보면서 생활민원을 접수하고 골목회의를 개최하는 등 공공정책과 주민을 연계하는 데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이다.

BI는 주민과의 눈높이를 맞추고 현장에서 소통하는 주민센터 복지담당 주무관들의 역할을 친근감을 강조해 표현했다. 이를 통해 ‘포용도시 성동’의 이미지를 담았다.

이번 사업을 맡은 자치행정과 홍희선 주무관은 “예전에 우리구에서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브랜드화해 만들었던 ‘상생성동’ 상징표시로부터 착안해 우리동네주무관 BI를 만들게 됐다”면서 “우리동네주무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이 BI로 각종 사업을 좀 더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며, 주민들도 동 주민센터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 네트워크지도’는 마을공동체, 복지, 아동 등과 관련된 지역기관의 분포와 주요 찾동 사업의 정보를 담아 리플릿 형태로 제작한 것. 우리동네주무관이 주민과 현장에서 소통할 때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민들도 지도를 보면 찾동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 도움이 필요할 때 어느 기관으로 가야 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번 우리동네주무관 BI와 네트워크지도 디자인 제작은 성동구 청년발달장애인 화가 5명의 재능기부로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홍희선 주무관은 “우연히 발달장애인 미술전시회를 관람하게 됐는데, 성동구에 거주하시는 작가 5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요청 드렸더니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찾동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 4개 시범 자치구 중 하나였던 성동구 우리동네주무관들의 활약은 지금도 눈부시다.

구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지난 1월말까지 복지사각지대 발굴조사를 진행해 302가구를 새롭게 발굴했다. ‘성동구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어려운 형편에도 부양의무자 존재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구, 소득활동을 하지만 여전히 최저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구들을 발굴했고, 우리동네주무관들이 이들 가정을 직접 방문·조사했다.

구는 이 중 83가구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기초연금대상자 등 공적지원대상자로 선정하고, 219가구는 민간자원 등을 연계해 생활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왔다.

정원오 구청장은 “늘 가까운 곳에서 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주민들의 힘이 돼 드리는 우리동네주무관은 ‘복지 성동’을 구현하는 자랑스러운 일꾼들”이라고 칭찬하면서 “송파 세모녀, 성북구 네모녀 사건 등과 같이 복지신청주의로 인한 유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적극 발굴하고, 발굴된 가정에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생활이 어려운 주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