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연이은 구민들의 응원의 손길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금천구, 연이은 구민들의 응원의 손길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 이지선
  • 승인 2020.03.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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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에게 구민들의 따뜻한 선물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시정일보]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금천구 주민들이 나서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금천구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비롯해 금천구 지역안전대책본부 근무자들을 응원하며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4일 금천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앞으로 특별한 선물 바구니가 도착했다. 선물바구니에는 금천구 ‘꿈나래 어린이집’ 아이들이 손수 작성한 손편지와 함께 정성스레 포장한 쵸코과자가 한가득 담겨있었다.

손편지에는 서툴지만 한자 한자 정성들여 꾹꾹 눌러쓴 글씨로 “안녕하세요. 우리동네를 깨끗하게 소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편지를 보고 힘내세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곤하시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선생님들 아프지 않도록 매일 응원할께요” 등 아이들의 예쁜 마음을 담은 응원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앞서, 금천구에서 요가강사를 하고 있다는 한 주민도 손편지와 각종 과자가 담긴 간식상자를 재난대책본부로 보내왔다. 손편지에는 “금천의 많은 분들의 건강을 책임져 주시는 직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동료 강사들과 함께 작은 정성을 모았다”고 적혀있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3일부터 지역상점, 병원, 복지관, 학교 등에서 금천구 지역안전대책본부에 빵, 음료 등 간식거리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밤낮 없는 근무로 지치고 힘들지만 주민들이 보내주신 정성어린 응원의 메시지 덕분에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그날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지역의사 140여명으로 구성된 금천구의사회에서도 금천구 선별진료소에 의료인력을 파견하며 부족한 일손을 거들었다. 금천구의사회는 지난 2월14일부터 1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의료인을 파견해 환자구분, 검체채취 등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금천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지속적으로 의료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23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다. 직원들은 주말과 사생활도 반납한 채 연일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고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직원들이 연이은 비상근무로 고생하고 있는 와중에 여러 주민분께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주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응원을 원동력으로 저와 직원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