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청소년 많이 가는 '학원‧PC방‧만화까페' 방역 강화
강동구, 청소년 많이 가는 '학원‧PC방‧만화까페' 방역 강화
  • 방동순
  • 승인 2020.03.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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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개학 연기되면서 코로나 집단확산 또다른 뇌관 떠올라
방역장비, 의약품 무료 대여... 4일 배운나눔사업 지원 학원 16개소 방역 진행
버스정류장, 어르신 사랑방, 전통시장, 상점가 등 '사각지대 없는 방역' 총력
2월19일 오전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방역활동을 점검하며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월19일 오전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방역활동을 점검하며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초‧중‧고 휴교에 따라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PC방, 만화 까페 등의 시설에 대해 철저한 방역에 나섰다.

최근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고 있어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들에 코로나19 확산이 우려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파악된 지역 내 학원과 교습소 1223여 개와 PC방 215여 개 등에 대해 관계법령에 따라 자체 방역을 독려하고, 방역 장비와 약품을 무료로 대여하며, 요청 시 방역도 실시할 계획이다. 4일에는 우선적으로 ‘배움 나눔사업 지원’ 학원 16개소에 방역을 실시하기도 했다.

구는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사각지대 없는 방역을 위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모이는 시설과 건강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어르신사랑방, 버스정류장, 복지시설, 전통시장 등 1천 26개소 달하는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전통시장인 둔촌역, 암사, 명일, 길동, 성내, 고분다리 6개 시장과 천호로데오, 천호공구거리, 장신구조합 상점가 등에 대해 3월 첫째(4~6일), 둘째주 (11~13일) 각 1회씩 추가 방역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 2월 25일을 ‘방역소독의 날’로 지정해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요거리와 이면도로 등을 일제히 방역하고 상가 및 아파트 단지 내부를 자율 방역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2월27일에는 강동구청 직원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전통시장 내 보도, 다중이용시설물 등 대대적인 방역도 실시했다.

구는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로 수준 상향된 직후인 지난 1월 28일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강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후, 매일 코로나19 비상대책일일상황보고회의를 통해 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는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체계적‧계획적인 방역 실시와 민원 접수 처리의 신속함을 위해 기존 보건소 중심의 방역에서 범위를 넓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강동구 방역단을 구성,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고덕2동 주민으로 구성된 자율방역단이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버스정류장을 방역하고 있다.
고덕2동 주민으로 구성된 자율방역단이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버스정류장을 방역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주택, 확진자 이동동선 등은 기존 방역 전문부서인 보건소 방역 전담부서에서 실시하고 강동구 내 다중이용시설 등은 전문방역업체, 강동구 방역단이 소독하여 방역활동을 이원화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강동구 동 주민센터마다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역반은 어르신사랑방, 버스정류장, 동주민센터 내부 등을 철저히 살균 소독하며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초‧중‧고 개학이 연기 되는 등 여러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청소년들이 감염증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