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코로나 차단 골든타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중구, 코로나 차단 골든타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 이승열
  • 승인 2020.03.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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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폐쇄, 임신 직원 휴가 독려, 종교시설 예배 및 행사 자제 권장 등
중구청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구내식당 잠시 멈춤, 종교시설 예배 및 행사 자제 권장, 임신 직원 휴가 독려 등을 실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의 접촉과 이동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19의 추가적 지역사회 전파를 막자는 것. 최근 같은 감염원에서 2명 이상이 감염되는 집단 발생 사례가 늘어나자 구가 취한 특단의 조치들이다.

먼저 구는 지난 3일 구청 지하1층에 있는 구내식당을 한시적으로 폐쇄했다. 일평균 950여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은 식사 시간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장소로, 13일까지 운영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지하1층 매점과 본관1층 카페도 13일까지 문을 닫는다.

또한 구는 임신부와 긴급보육이 필요한 직원에게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방역 및 모니터링, 각종 민원 업무 등 주민 대면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어 감염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15개 동주민센터에서는 동장들이 종교시설을 일일이 방문해 예배 및 행사 자제 협조를 구하고 있다. 또 공동주택과 유관기관을 찾아서도 모임이나 행사 자제를 권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자발적 동참 유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아울러 구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방역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취약계층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 모든 공공시설의 출입구를 가능한 하나로 통일하고, 안내데스크에서 일일이 내방객을 맞아 손세정 안내 후 발열을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향후 1~2주간이 고비다. 구내식당 임시폐쇄, 휴가 권장 등 실질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들이 힘드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함께 이겨내야 한다. 주민 여러분도 외출 자제, 모임 연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자신과 주변 이웃을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