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G밸리 상징가로' 공공 디자인 개선 '우수' 국토부장관상 수상
금천구, 'G밸리 상징가로' 공공 디자인 개선 '우수' 국토부장관상 수상
  • 이지선
  • 승인 2020.03.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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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한 G밸리 상징가로 중 '기억을 잇다'라는 작품이다. 'G밸리 상징가로'는 구로공단으로만 기억되고 있는 G밸리를 과거와 현재, 미래로의 역동성을 그려 이미지도 쇄신할 뿐만 아니라 한 눈에 G밸리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작품들이다.

[시정일보]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금천구 가산동에 'G밸리의 시간 흐름'을 담아 조성한 'G밸리 상징가로'가 '공공 디자인 개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구는 여전히 낙후된 구로 공단으로 기억되고 있는 G밸리의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노력했다. 시비 약 8억원을 지원 받아 지난해 12월 금천 G밸리 3단지(가산디지털11로)에 'G밸리 상징가로'를 조성했다.

구로공단(현 금천 G밸리)은 1960년대부터 50여년의 시간 동안 한국 경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 온 중심지다. 많은 사람들의 땀과 역사성이 숨겨져 있지만 그것이 잘 드러나지 않아 내국인, 외국인 모두에게 옛 구로공단으로만 인식돼 있다.

이에 구는 금천 G밸리에 과거 구로공단의 장소성 및 역사성과 근로자의 삶의 현장을 담은 3개의 조형물로 형상화한 상징가로를 조성했다. 각 조형물은 'G-타임머신', '기억을 잇다', '모먼트리'라고 이름 붙여져 과거와 현재를 거쳐 미래로 도약하는 G밸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G-타임머신'은 50년간 흘러온 시간을 5개의 G레이어로 표현해 과거의 시간들이 중첩돼있는 G밸리를 표현했다. 바닥에는 시계와 함께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를 새겨 역사성을 강조했다. 회전하는 조형물을 통해 24시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G밸리의 상징성을 표현했다.

'기억을 잇다'는 G밸리의 스토리를 금빛 재봉틀 형상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구로공단 시절 경공업의 근간을 이루던 봉제산업에서 여성 근로자의 땀과 노력으로 G밸리가 탄생했다는 스토리다. 현재의 '첨단지식 융복합 산업 밸리'를 거쳐 미래로 나아가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G-타임머신으로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먼트리'는 G밸리의 과거를 각각의 큐브로 형상화해 과거를 토대로 미래로 뻗어나가는 G밸리를 디지털 나무로 표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상징물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는 G밸리의 역동적이고도 열성적인 모습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 특화된 거리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모여 활력이 넘치는 G밸리의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도시계획과(2627-154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