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립도서관, “대출 신청한 책, 차 안에서 받아요”
성동구립도서관, “대출 신청한 책, 차 안에서 받아요”
  • 이승열
  • 승인 2020.03.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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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출 서비스’ 실시… 코로나19로 위축된 독서문화 권장
성동구민이 ‘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출 서비스’를 통해 신청한 책을 차 안에서 받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미리 대출 신청한 도서를 다음날 도서관 주차장 입구를 지나가면서 차 안에서 받는 ‘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과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마음의 힘과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심리적 방역’이 독서라고 보고, 독서문화 장려를 위해 ‘비대면 대출서비스’를 강화하는 것. 

먼저 구는 공공도서관의 임시휴관 장기화에 따른 도서대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성동구립도서관에서 ‘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출 서비스’를 10~22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도서관 직원과 이용자 간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대출방식이다. 이용자가 사전에 신청한 도서를 차에서 내리지 않고 도서관 주차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청은 성동구립도서관(2204-6440)으로 전화하면 되며, 신청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대출은 세대별 1주일에 5권까지 가능하다. 

신청한 도서는 오전(9시~12시) 신청의 경우 당일 수령할 수 있고, 오후 신청도서 및 타 도서관(금호도서관 외 4개관) 소장도서는 다음날 수령가능하다. 1회차(오전 11~12시), 2회차(오후 4~5시) 중 사전에 정해진 회차에 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구는 집에서 책을 받아보는 ‘도서 무료 택배서비스’도 시행한다. 전화로 무료택배 신청을 하면 일일 30명 선착순 서비스를 세대별 5권 이내에서 받을 수 있다. 반납은 도서관 정문 앞 무인반납함을 이용하면 되며, 도서관 재개관 시 자료열람실로 직접 반납해도 된다. 

이밖에도 성동구립도서관은 무인 스마트도서관(옥수역, 상왕십리역, 금호역) 도서 대출가능권수를 2권에서 3권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디지털 도서관 전자책(e-book)을 추가 구매하는 등 비대면 도서대출서비스를 확대한다. 

구 관계자는 “대출하는 모든 도서는 책 소독기를 이용해 소독 후 별도 포장해  나가며, 소장 중인 장서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살균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니 주민들은 걱정 없이 책을 빌려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도서관 임시 휴관기간 동안 이러한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많은 분들이 독서를 통해 마음의 치유를 얻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