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어린이집 119개소에 천 마스크 2천개 전달
강동구, 어린이집 119개소에 천 마스크 2천개 전달
  • 방동순
  • 승인 2020.03.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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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자들 직접 만들어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지난 12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강동구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아동용 천 마스크 2000개를 관내 어린이집 119개소에 전달했다.

[시정일보]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지난 12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강동구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아동용 천 마스크 2000개를 관내 어린이집 119개소에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5부제 시행 등 수급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마스크를 사기위해 줄을 서야 하는 등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점염병에 취약한 아동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기 위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구청 5층 대강당에서 강동구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천 마스크를 직접 만들었다.

앞서 강동구는 제작 기간을 한 달로 잡았으나,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하루 빨리 천 마스크를 제작하여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려는 한 마음으로 6일 만에 2000개를 완성할 수 있었다.

완성한 마스크는 아이 얼굴에 맞는 사이즈로 마스크 원단을 재단하였으며 필터를 넣을 수 있게 필터 주머니를 달아 세탁 후 필터만 교체하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귀여운 디자인의 어린이용 천 마스크는 겨울에는 방한용 마스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강동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천 마스크와 함께 교체 필터도 3매씩 포장하여 전달하였다.

제작에 참여한 어느 자원봉사자는 자녀가 셋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관내 아동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에 참여 하고 싶어 강동구청을 직접 찾아 왔다”며 부서를 방문하여 자원봉사에 참여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타구에서 온 자원봉사자는 “멀리서 봉사하러 왔는데 강동구에서 봉사자 분들이 모여 마스크를 제작해 배부하는 모습이 부럽다, 살고 있는 곳에서도 마스크를 제작해서 배부하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강동구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들은 연일 쉬지도 못하고 봉사에 참여하면서 힘든 내색 없이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마스크를 만들었다.

강동구는 아동용 천 마스크 2000개에 멈추지 않고 곧바로 어른용 천 마스크 2000개 확대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마을부녀회 회원과 자원봉사자분들이 천 마스크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우리구도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지난 11일 강동구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제작한 어른용 천 마스크 400개를 교체 필터 800매와 함께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 우성원에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