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국민안심마스크 경제도 살리고 마스크 공급까지 '일석이조'
중랑구, 국민안심마스크 경제도 살리고 마스크 공급까지 '일석이조'
  • 김소연
  • 승인 2020.03.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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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 13일 중랑구청에서 열린 '동북권 패션봉제협회' 회의에서 국민안심마스크 생산 및 공적구매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 13일 중랑구청에서 열린 '동북권 패션봉제협회' 회의에서 국민안심마스크 생산 및 공적구매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시정일보]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보건용 마스크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국민안심마스크(면 마스크)를 제작, 저소득층 등 마스크 필요 주민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안심마스크는 겉감과 안감사이에 정전기 필터를 삽입하는 형태로 마스크 1장 당 필터 4매가 포함된 식으로 구성돼 있다. 식약처 인증기준을 통과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대응 면 마스크는 중랑구 봉제산업협동조합에서 생산한다. 중랑구 봉제산업협동조합에서 생산된 마스크는 구에서 최소 10만장 3월 중 구매할 예정으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제산업현장에도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는 지난 13일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발전협의회(회장 류경기) 주관으로 동북권 9개구 자치구청장(중랑‧종로‧중구‧성동‧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 지역 봉제협동조합 대표, 서울시 및 소상공인연구원, 국민안심마스크제작협의회 관계자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안심마스크 생산 및 공적구매’ 방안에 대해 논의‧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대용으로 KF80 수준의 성능을 갖춘 국민안심마스크(정전기 필터 면 마스크)를 대량생산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면 마스크의 성능 및 안전성, 사용대상, 구매물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17일 동북권 9개구 자치구청장(중랑, 종로, 중구, 성동, 광진, 동대문, 성북, 강북, 도봉)과 함께 ‘국민안심마스크 생산 및 공적구매’ 관련 브리핑을 서울시청에서 진행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구민의 건강을 지키고 불안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 해소를 통해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생산품목 다변화를 통한 영세 봉제업체 살리기에 앞장설 것”이라며, “세탁 가능한 마스크 사용으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제조업의 73%가 패션봉제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봉제업체수는 2,620개, 종사자 수는 1만3200여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다. 이에 구는 패션봉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 사업장이 집적돼 있는 면목2동‧상봉2동 일대 약 29만㎡를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다.

또한 지난해 중랑구청 기업지원과에 패션봉제팀을 신설하고 스마크앵커 건립, 권역별 패션지원센터 및 아파트형 공장 건립, 패션봉제사업장 환경개선 등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