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본 오승록 노원구정 1년8개월/ 코로나19 위기 속 ‘빛나는 리더십’
기자가 본 오승록 노원구정 1년8개월/ 코로나19 위기 속 ‘빛나는 리더십’
  • 김소연
  • 승인 2020.03.19 11:40
  • 댓글 0

전 구민 마스크 배부 ‘화제’…촘촘한 방역망 구축, 취약층 돌봄도 세심
오승록 구청장이 ‘면마스크 의병단’이 만든 친환경 수제 면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구는 코로나19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면마스크 의병단’을 꾸렸다.
오승록 구청장이 ‘면마스크 의병단’이 만든 친환경 수제 면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구는 코로나19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면마스크 의병단’을 꾸렸다.

 

[시정일보]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10개월간 수감생활을 겪고 국회의원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 서울시의원에서 자치구 수장으로 변신한 오승록 구청장은 평소 구정에 대한 질문에 막힘없는 대답으로 스마트한 면모를 보여줬다.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노원구를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메디컬 단지로 조성해 일자리와 쉼이 있는 안식처로 만드는 게 꿈인 오승록 구청장은 박치기왕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의 고향인 전남 고흥군 거금도 출신이다.

김일 선수의 살신성인 정신을 이어받은 오 구청장은 노원구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밤잠을 설칠 만큼 노원구를 걱정했다.

이에 오 구청장은 구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전 구민 54만명에게 마스크 100만장을 배부하는 통 큰 결정을 했다. 위기 속에 빛나는 리더십이었다. 또한 ‘면마스크 의병단’을 꾸려 필터 교체가 가능한 면마스크를 생산·공급해 취약 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마스크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정자립도 꼴등, 80~90년대 지어진 노후된 아파트, 집값 상승 등 여러 악재로 노원구를 떠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이런 노원구를 새롭게 부흥시키기 위해 ‘2040 노원형 도시계획’을 준비 중이다.

노원구는 서울시 최다 공원수 181개, 녹색비율 54.5%로 서울시 1위 등 풍부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구는 권역별 힐링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 유일의 나비정원이 있는 불암산 힐링타운, 불빛정원이 있는 경춘선 힐링타운, 동막골 휴양림이 있는 수락산 힐링타운, 초안산, 영춘산 힐링타운을 권역별로 조성하고 순조롭게 조성하고 있다.

이제 서울 마지막 노른자 땅인 7만5000평 규모의 창동차량기지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 오랫동안 이전 부지를 못 찾아 애를 먹고 있던 도봉운전면험장도 지난 13일 의정부 장암역 인근으로 이전이 확정됐다.

오 구청장은 이 자리에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을 유치해 이 일대를 바이오 메디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가 구성되면 8만개의 일자리와 새로운 먹거리가 창출될 것이다.

이와 함께 교통 발달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동북권 경전철 마들역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초창기보다 기준이 완화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는 바이오메디컬 단지와 함께 중랑천 건너편 K-POP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가 들어서면 이 일대는 상전벽해 수준으로 변모될 것이다.

김소연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