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영의 골프교실(5)
김중영의 골프교실(5)
  • 시정일보
  • 승인 2007.04.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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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Address)의 이해


고급 레저로 생각했던 골프도 이제는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 이에 본지는 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김중영 총장이 집필한 ‘탄탄한 기초를 위한 골프 입문서’의 지상 강의를 연재한다. 김 총장의 강의는 기초 테크닉과 기초규칙으로 나눠 연재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ㆍ기본 자연스럽게 발을 벌리고 서 있는 자세가 이상적이다. 프로들은 대부분 가르치려는 사람의 어드레스에 주목하며 우선 몇 번 쳐보라고 말한다. 그립을 포함한 어드레스가 스윙의 90%를 결정한다고 말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른 그립을 했으면 이제 양발을 붙이고 서자. 그대로 클럽을 휘둘러 올려 상대방 정면을 치는 것처럼 휘둘러 내린다. 가볍게 인사하는 것처럼 상체를 약간 기울인다. 등은 곧게 편 상태다. 이것이 어드레스의 첫걸음이다.
ㆍ어깨와 허리 오른쪽 어깨가 약건 내려가고 상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클럽을 놓고 양손바닥을 맞대면 아직 양쪽어깨가 같은 높이다. 하지만 클럽을 쥐면 오른손은 그립 아래를 쥔다. 이때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내밀어서는 안 된다. 허리와 어깨의 선은 볼이 날아갈 방향과 평행이 돼야 한다. 평행 상태에서 오른손을 아래로 보내려면 오른쪽 어깨를 약간 내리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면 상체도 오른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공도 오른쪽 후방에서 보게 된다. 처음에는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내밀기 쉽지만 나쁜 버릇이 들지 않도록 이 손바닥을 내려 보내는 운동을 반복해야 한다.
ㆍ양팔 ‘양팔이 만드는 삼각형’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지만 막대기처럼 굳은 양팔과 딱딱하게 뻗은 삼각형으로는 스윙이 순조롭지 않다. ‘좋은 삼각형’은 양쪽 팔꿈치를 좌우 허리뼈 윗부분을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ㆍ하반신 어드레스 마무리는 하반신 안정에 있다. 엉덩이를 약간 뒤로 빼고 하반신을 안정시킨다. 점프한 뒤 착지했을 때의 느낌이다. 체중은 발바닥의 오목한 부분에 집중된다. 바지 사타구니에 주름이 지면 균형이 잡힌 근거다. 하반신은 무릎이 너무 앞으로 나가거나 뻣뻣하게 서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느 쪽이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게 포인트다.
ㆍ무릎 ‘무릎은 구부려라.’ 이 말은 ‘무릎을 앞으로 내밀어라’는 말이 아니다. 어드레스에서는 ‘양 무릎을 안쪽으로 올리게 하라’는 말이다. 이 말을 들고 양 무릎을 안쪽으로 구부려 X형 다리를 만드는데, 이런 자세는 클럽을 힘껏 휘두를 경우 아마도 몸이 무척 흔들릴 것이다. ‘무릎을 조여라’의 본뜻은 양다리를 같은 정도로 안쪽을 향해 조이라는 것이 아니다. 오른 무릎을 왼쪽으로 약간 미는 느낌이 들게 하고 왼발은 그 힘을 받아 멈추는 모양이 되게 하라는 뜻이다.
김중영/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