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위기의 1인 가구 찾아 복지 서비스 연계
관악구, 위기의 1인 가구 찾아 복지 서비스 연계
  • 이지선
  • 승인 2020.03.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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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동 이웃살피미와 복지팀장이 함께 복지대상자 가정방문하여 복지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시정일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고독사 예방 주민관계망' 구축에 나선다. 누구나 사회와 단절돼 고독사 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독사 예방 사업'은 2017년 대학동을 기점으로 먼저 시작됐다. 그러나 구는 고독사가 급속한 고령화와 1인가구의 증가로 전 연령대에 걸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을 착안해 2019년에는 11개동으로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서울시에서 주관한 '2020년 주민관계망 형성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14개동(신규 은천동, 성현동, 서림동)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고독사 위험군에 속하는 저소득 1인가구에 집중적으로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한다.

구와 지역실정을 잘 아는 주민의 지역사회복지의 거점기관인 복지관과 함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위험가구 적극 발굴, 맞춤형 서비스 지원, 이웃과의 관계망 형성' 등 단계별 솔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은 주민등록상 1인 가구, 가구원이 있으나, 실제 1인 가구 등이며,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한 수시 조사 △SNS(함께해요 복지톡)를 활용한 발굴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기에 놓인 1인 가구를 촘촘히 찾아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 현안에 밝은 통반장 등 주민으로 구성된 '이웃살피미'와 '이웃지킴이'는 구와 복지관이 협력해 고시원, 여관, 옥탑방 등에 거추하는 주거취약지역의 1인 고독사 위험 가구 발굴에 함께한다.

구 관계자는 "초핵가족화 시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주민이 1인 가구를 찾아 잘 살펴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독사 예방의 근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복지관도 더욱 원활한 복지 상담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이다.

한편, 발굴된 고위험 가구는 동 주민센터에서 심층상담을 진행한 후, 개인별 욕구에 따라 정부의 공적급여, 복지관의 민간자원 연계 등 맞춤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자립의지에 따라 일자리 연계, 이웃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등과 연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