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코로나19 집단감염 선제적 조치
서대문구, 코로나19 집단감염 선제적 조치
  • 문명혜
  • 승인 2020.03.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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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및 요양시설 종사자 긴급 자가진단, 집단감염 빈틈 막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최근 타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코로나19 취약 주민들과의 접촉이 잦은 관내 ‘돌봄 및 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증상 관리에 나선 것.

이에 따라 종합복지관, 장애인시설, 노숙인시설, 자활시설, 어린이집, 노인돌봄시설 등 서대문구내 전체 298개 시설 3219명의 종사자(시설장 포함)들이 지난 20일까지 자가진단을 실시했다.

체크 내용은 37.5도 이상 발열 여부,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유무, 국내외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 방문 사실, 고위험군 해당 여부 등이다.

구는 전체 시설에 대해 진단결과와 특이 사항을 제출하도록 하고, 의심 증상자가 나올 경우 서대문구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고 조치 시까지 격리 상태를 유지하도록 안내했다.

구는 또 돌봄 및 요양시설에 대해 이용자, 종사자, 자원봉사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외부인들의 방문자제를 요청하도록 했다.

한편 구는 최근 경기도 광주시 소재 한 기업체가 익명으로 기부해 온 마스크 약 2만매를 감염 취약계층과의 접촉이 잦은 ‘돌봄 및 요양시설’ 종사자들에게 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