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사회, 주말마다 선별진료소 의료지원
동대문구의사회, 주말마다 선별진료소 의료지원
  • 정수희
  • 승인 2020.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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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PC방 이용자 600여명 전수검사 맹활약
동대문구의사회 소속 의료 봉사자들이 지난 15일 PC방 이용자 전수검사에 참여해 검체 채취를 진행중이다.
동대문구의사회 소속 의료 봉사자들이 지난 15일 PC방 이용자 전수검사에 참여해 검체 채취를 진행중이다.

[시정일보] 코로나19 확산으로 선별진료소마다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동대문구의사회(회장 이태연)가 자발적으로 의료봉사에 나서 이목을 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동대문구의사회는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주말 근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장기화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24시간 운영됨에 따라 보건소 의료 인력의 체력소모가 커져 인력 공백이 우려되는 시점에, 동대문구의사회의 인력 지원은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덕분에 보건소 의료 인력은 휴식 후 다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전준희 전 동대문구보건소장도 팔을 걷어붙이고 의료봉사 대열에 합류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동대문구의사회 자원봉사자 7명이 확진자가 방문했던 PC방 이용자 600여명에 대한 대규모 전수검사를 위해 교대로 근무하며 검체 채취에 임해 도움을 줬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한 의사는 “코로나19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구청 전 임직원들에 감사하다”며 “지역사회 의료인으로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위기 상황에서 구민을 위해 자발적으로 진료에 참여해주고 있는 의사회 회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민·관이 협력해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