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 운영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 운영
  • 이승열
  • 승인 2020.03.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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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한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종합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에 발표된 ‘성희롱·성폭력 신고시스템 개선방안’에 따라 올해 1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새로 설치됐다. 피해자를 위한 무료법률지원, 의료지원 등을 실시하고, 사건처리지원단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사건 처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는 공공기관, 민간 사업장 등 구분 없이 종합지원센터(735-7544)를 통해 익명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종합지원센터는 피해유형별로 적용되는 법령규정,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요령, 신고센터별 사건처리 절차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필요한 경우 상담·법률·의료 등 피해자 지원기관을 연계하고, 사건 발생기관에는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전문가 자문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종합지원센터는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건처리 사례 공유 등 종사자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신고센터 간 밀접하게 업무를 협력하고, 상담사의 상담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 교육도 제공한다. 

여성가족부 황윤정 권익증진국장은 “여성가족부는 피해사례 등을 분석해 제도개선 과제를 찾아내고, 관련 부처와 협력해 현장에서 피해자 지원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등 피해자가 빠른 시간 내에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