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평길 행정기획위원장 "전화 한통으로 공문작성" 관 선거개입 의혹
박평길 행정기획위원장 "전화 한통으로 공문작성" 관 선거개입 의혹
  • 정칠석
  • 승인 2020.03.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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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의회 제290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박평길 위원장
박평길 위원장

[시정일보] 구로구의회 박평길 행정기획위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290회 구로구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무원의 영향력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서 벗어난 것에 대한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아울러 그에 따른 부정적인 파장에 대해서도 엄중히 비판했다.

박평길 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 등)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된다”고 되짚었다. 박 의원은 “코로나 역시 공무원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구로구에서 선거 때만 되면 정치적으로 던지고 보자는 식으로 무책임한 정치 공약들이 많이 나왔다”고 꼬집었다. 그 결과 또한 ‘혹시나’가 ‘역시나’에 불과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박 위원장은 “구로기지창 이전 공약은 구로을 모 국회의원이 시작해서 현 구청장인 이성 구청장도 공약을 했고, 계속 거론됐지만, 결국 무산 위기에 처해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두 번째 공약은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이었는데 이 또한 무산 위기에 처해있음”을 알리면서 “이 모든 공약을 실현하는 데는 구로구의 예산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토지주, 주민, 구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설득력 그리고 실천 의지라는 구청장의 공약이 있었다”며 “지금 결코 잘 돼가고 있지 않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임기 내에 수도 없이 주민들에게 거론돼 왔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조용하게 종식되고 흐지부지 하다가 또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난다”고 비꼬았다.

박 위원장은 “무사안일 관선거 개입으로 공문이 전화 한통으로 만들어지고 조직이 만들어지는 구로구청이다”며 “선거에 개입하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