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직접' 무료 배부
관악구,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직접' 무료 배부
  • 이지선
  • 승인 2020.03.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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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침으로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전달한다. 마스크는 통장이 직접 배부하며, 기간 중 전달받지 못한 경우는 일주일 이내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수령 가능하다.

[시정일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KF94 마스크 7만64매를 무료 배부한다.

배부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으로, 만 75세 이상 어르신(1945.12.31. 이전 출생자, 3만1184명)과 1~3급 장애인(3848명) 등 총 3만5032명이다. 1인당KF94 마스크 2매씩이 지원되며, 중복된 자의 경우는 1회만 지원된다.

개별 포장된 KF94 마스크는 통장이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각 집으로 직접 전달하며, 기간 중 전달받지 못한 경우는 일주일 이내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수령 가능하다.

구는 2월26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생활시설거주자 2만1522명에게  1인당 약 15매씩 KF94 마스크를 배부한 바 있다. 기존에 마스크를 받았을 경우, 이번 거동불편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배부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한편, 관악구는 '착한 마스크 운동'으로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착한 마스크 운동'은 관악구청의 전 직원이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KF80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봉사자들이 만든 면 마스크로 돌려받는 운동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마스크 5부제 시행에도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비비로 마스크를 마련하고 통장의 협조를 받아 직접 전달하기로 결정했다"며 "거동이 불편하신 주민 분들에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