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도시 서대문에 마스크 기부 ‘행렬’
복지도시 서대문에 마스크 기부 ‘행렬’
  • 문명혜
  • 승인 2020.03.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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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마스크, 키트 박스, 바느질 기부 잇따라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보건용 마스크를 함에 넣고 있다.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은 자신의 ‘보건용 마스크’를 자원봉사자가 만들어 기부한 ‘천 마스크’와 교환하는 것이다.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보건용 마스크를 함에 넣고 있다.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은 자신의 ‘보건용 마스크’를 자원봉사자가 만들어 기부한 ‘천 마스크’와 교환하는 것이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복지도시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에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마스크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전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건강의료기기 업체가 보건용 마스크 2만160매를 구청으로 기부해 왔다.

익명을 희망한 이 업체 대표는 “마스크 기부할 곳을 찾던 중 복지도시로 잘 알려진 서대문구가 떠올랐다”며 이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대문구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마스크를 장애인활동지원사, 재가노인복지시설 요양보호사, 어린이집 긴급돌봄인력, 장애인단체 종사자, 청소근로자 등에게 전달했다.

구는 또 우리은행 서대문구청지점이 기부한 보건용 마스크 300매를 복지시설에, 의료대여 업체 ‘마이스윗인터뷰’가 기부한 면 마스크 300매를 서대문정담은푸드마켓 이용 주민들에게 배부했다.

‘마이스윗인터뷰’는 추가로 면 마스크 500매를 서대문구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극동방송은 즉석밥, 라면,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담은 키트 박스 50개를 후원해 왔다. 구는 이를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5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서대문구에선 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자원봉사 활동도 펼쳐졌다.

서대문구 자원봉사단체와 각 동 자원봉사캠프 회원, 서대문여성센터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의 주민이 재능기부 마스크 1000매를 만들었다.

구는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대문지회를 통해 장애인활동지원사와 서비스 이용 장애인들에게 마스크와 전용 필터를 전달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꼭 필요한 때에 필요한 물품을 기부해 주신 분들이 우리 사회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는 큰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귀한 뜻이 담긴 기부물품을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잘 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