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천 악취 저감방안 수립 용역
서울시, 청계천 악취 저감방안 수립 용역
  • 이승열
  • 승인 2020.04.01 06:05
  • 댓글 0

연말까지 근본적인 악취 해결방안 마련
청계천 버들다리~오간수교 구간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시민과 관광객들이 청계천을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악취저감 방안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청계천의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 주관으로 용역을 발주, 연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높아진 시민들의 요구 수준에 걸맞은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악취 측정 △복개구조물 및 차집관로의 구조적 검토 △탈취시설의 효과 분석 △악취저감시설의 설치사례 검토 등을 통해 악취를 저감하는 대안을 마련한다.

청계천은 2005년 복원 이후로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도심 속에 흐르는 푸른 쉼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분기별로 악취를 측정, 기준치 이내로 관리해 왔다. 

용역 과업구간인 청계천 복원구간(청계광장~신답철교, 약 5.84km)은 구조적인 문제로 악취가 꾸준히 발생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 구간은 산책로 양쪽 기슭에 있는 복개구조물 때문에, 우천 시 빗물과 오수가 합류해 수문을 통해 청계천으로 흐른다. 시는 차단시설과 탈취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하천 바닥과 산책로 환경을 정비하는 등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보다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유석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청계천 악취저감 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청계천 악취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청계천을 찾는 수많은 내·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