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랜선 벚꽃여행' 오세요
마포구, '랜선 벚꽃여행' 오세요
  • 정수희
  • 승인 2020.04.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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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2~3시 유튜브·페이스북서 경의선 숲길 벚꽃 생중계
지난 3월31일 마포구 경의선 숲길의 벚꽃 전경
지난 3월31일 마포구 경의선 숲길의 벚꽃 전경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3일 무빙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해 경의선 벚꽃길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서울 시내 주요 벚꽃길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면 통제되자,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하고 무기력해진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랜선 벚꽃여행'을 기획한 것이다.

생중계는 3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마포구 유튜브 채널 '마포TV'와 구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스튜디오에 있는 마포TV 아나운서와 현장의 카메라를 연결해 함께 산책하며 벚꽃을 즐기는 이원 생방송으로 꾸며진다.

특히 기존의 일방향적 영상 제공이 아닌, 댓글창을 통해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참여자 중심 영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지상과 벚꽃나무 상공에 카메라를 위치시켜 시청자들이 실시간 댓글로 원하는 풍경을 요청하면 카메라가 시청자들의 아바타가 돼 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연출한다. 더불어 무빙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해 생동감과 입체감 가득한 영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새롭게 시도하는 '랜선 벚꽃여행'의 호응 여부에 따라, 마포의 숨겨진 벚꽃명소 구경 등 새로운 콘셉트로 안방에서 즐기는 여행을 테마로 한 신규 프로그램을 구상할 계획"이라며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봄기운이 완연한 때,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집안에서 생활하는 구민들을 위해 특별히 '랜선 벚꽃여행'을 준비했다"면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경의선 숲길의 벚꽃 풍경을 통해 따뜻하고 희망찬 봄의 기운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