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전담반’ 설치
중구,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전담반’ 설치
  • 이승열
  • 승인 2020.04.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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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직원 50명, 공단 직원 50명 등 100명 투입… 격리장소 이탈여부, 건강 상태 등 실시간 확인
서양호 중구청장이 2일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전담반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이 2일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전담반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서양호 구청장)가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전담반’을 2일 구청 7층 대강당에 설치했다.

전담반은 구청 직원 50명, 시설관리공단 직원 50명 등 100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가 시작됐다. 중구가 관리하는 자가격리자 수는 1일 하루동안 70명이 늘어났고, 관리대상은 265명이 됐다. 

이에 향후 유입되는 해외입국자 증가에 대처하고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자 구에서 일대일 모니터링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전담반 직원들은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자가격리자의 격리장소 이탈 여부, 건강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해외입국자들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1일 2회 발열, 기침 등 증상을 확인하는 자가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전담반은 안전보호앱을 활용해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자가진단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즉시 연계한다. 

또 GPS 추적을 통해 격리지 이탈 여부도 수시로 확인, 이탈이 감지되면 연락을 취하는 등 즉각 조치에 나선다. 연락이 두절되거나 자가격리지를 무단이탈하면, 경찰서와 공조해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코로나19의 해외유입 증가에 따른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이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자가격리자들을 일대일로 철저하게 전담마크하겠다”면서 “자가격리 모니터링에 임하는 직원들도 주민들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빈틈없이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