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의 예술, ‘종로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
한 평의 예술, ‘종로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
  • 이승열
  • 승인 2020.04.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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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종로의 기억’ 주제로 6월까지 상반기 전시… 현재 ‘낙산길. 어제와 오늘’ 전시 중
‘낙산길. 어제와 오늘’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종로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 2020년 상반기 전시를 6월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종로의 기억’을 주제로, 사회적기업과 공동 기획했다. 예술작가와 주민들이 함께 활동하는 종로생활문화예술동아리의 서울창작예술센터 및 동임조각보 팀이 참여해, 6월까지 2회 차로 나눠 열린다.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는 흥인지문공원 입구에 있는 한 평 남짓한 작은 갤러리다. 누구나 친숙하게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진작가와 지역 기반으로 활동하는 주민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종로구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매년 다른 주제와 방향을 제시해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시민 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먼저, 현재 전시 중인 ‘낙산길. 어제와 오늘’은 서울창작예술센터 회원들이 종로에 대한 추억을 함께 풀어낸 작품이다.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을 선사하고 20~30대에게는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는 이화벽화마을과 낙산공원 성곽길의 낮과 밤 풍경을 담아냈다. 

5월15일부터 열리는 두 번째 전시는 동임조각보 회원들이 참여한다. 한옥, 한복 등 종로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한국적인 멋을 전통 직물의 질감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구성한 조각보 작품을 선보인다.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는 흥인지문 건너편 흥인지문공원 광장 입구에서 연중무휴 운영되며, 야간조명점등은 일몰 후 약 5시간이다. 

한편 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운니동과 익선동 사이에 도시갤러리 2호 전시부스를 새롭게 설치한다. 흥인지문공원의 기존 도시갤러리가 정적인 작품을 주로 소개했다면 이곳에서는 미디어 작품처럼 보다 역동적이고 색다른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요즘, 오가는 시민들이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