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비대면 민원서류 발급’ 증가
코로나19 확산, ‘비대면 민원서류 발급’ 증가
  • 이승열
  • 승인 2020.04.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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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24, 무인민원발급기, 전자증명서 이용 발급건수 큰폭 늘어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민원실 방문 없이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사례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2~3월 두 달간 정부24(www.gov.kr), 무인민원발급기, 전자증명서를 이용해 발급받은 민원서류 건수는 3363만1641건으로, 전년 동기(2616만2279건) 대비 28.6%(746만9362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주민등록표등본 발급은 510만5716건으로, 전년 동기(334만882건)보다 52.8%(176만4834건)나 늘어났다. 지난 3월9일 공적마스크 대리구매가 시행되면서 본인 확인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전자증명서(주민등록표등본 등 13종)를 이용한 민원서류 발급도 큰 폭으로 늘었다. 3월 발급 건수(9만5510건)는 2월(2만745건)보다 3.6배나 늘어나, 앞으로 종이 없는 스마트폰 민원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자증명서는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에 발급받아 원하는 기관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난해 12월18일부터 시행됐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정부24’앱을 설치한 뒤, 전자문서지갑 메뉴에서 전자증명서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행안부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민원서비스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부24는 플러그인을 제거하고 공인인증 수단을 더욱 다양화하는 것 외에도, 연령대별, 대상별 서비스 검색을 더욱 쉽게 할 계획이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수수료 결제 방식을 다양화하고 스마트폰 결제까지 가능하게 한다. 전자증명서 서비스는 올해 안에 발급서류를 13종에서 100종으로 늘리고, NHN 페이코,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MOU를 체결해 이용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정렬 행안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대면 민원서비스의 확산은 우리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한 좋은 사례”라면서, “행안부는 앞으로도 간편하고 안전한 민원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