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코로나 극복 추경 581억 확정
은평구, 코로나 극복 추경 581억 확정
  • 문명혜
  • 승인 2020.04.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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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위협받는 취약계층 중점 지원…소상공인, 감염병 예방 사업 등 투입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코로나 추경 편성과 관련 설명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코로나 추경 편성과 관련 설명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코로나19 정국이 장기화 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 581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이같이 긴급 편성된 코로나19 추경안은 지난 1일 은평구의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면서 매출액 감소 등으로 비상 상황에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어르신,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뒀다.

먼저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구민을 위해 △저소득 가구 대상 국가형 긴급복지지원 사업 5억9000만원 △코로나19 관련 생활지원비 사업 23억원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267억원 △아동양육한시적지원사업 80억원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사업 108억원 △노인 일자리 참여자 안전망 확보 지원 사업 등 일자리 관련 12개 사업에 15억원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구민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506억원을 반영했다.

또 지역경제 침체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56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론 일시적 자금난 해소를 위해 관내 중소기업자 및 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상공인 등 긴급 운영자금 지원’ 사업에 50억원을 지원한다.

개업후 1년이 경과하지 않아 매출증명이 불가능한 경우 신청서의 매출금액 기재로 대체하고, 카드매출 등으로 증빙토록 해 지원기준을 완화했다. 기존 및 신규 대출자에게 한시적으로 이자도 면제한다.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심리 활성화 유인책으로 ‘은평사랑상품권’ 발행(100억 규모)에 필요한 자치구 부담분 2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평사랑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고, 앱을 설치하면 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에 2억2500만원 △은평형 소상공인 고용유지 지원사업에 5억원 △은평형 코로나19 극복 지원단 사업에 3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구민의 건강과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물품 구매에 9억7000만원 △코로나19 대응 환자 이송체계 강화를 위한 구급차 도입 2억6700만원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채용 7900만원 등에 19억원을 편성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코로나 추경은 지역방역 체계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편성했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해소와 경제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기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