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 전구간 이번 주말에도 전면통제
강남구, 양재천 전구간 이번 주말에도 전면통제
  • 정응호
  • 승인 2020.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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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양재천 전구간이 폐쇄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양재천 전구간이 폐쇄된다.

[시정일보] 이번 주말에도 양재천이 전면 폐쇄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9일 오전 조은희 서초구청장과의 협의를 통해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12일 자정까지 8.55km에 이르는 양재천 전구간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결정에 적극 동참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반영한 조치로, 지난 주말 1차 전면통제에 이은 추가 조치다.

구가 양재천 인근 강남구 주민 684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 양재천 통제에 관한 의견수렴을 실시한 결과, 양재천 산책로를 포함해 자전거길 등을 전면통제하자는 의견(66%)이 ONE-WAY(일방통행)에 동의하는 의견(34%) 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말에 전면통제되는 구간은 양재천 8.55km 전 구간(강남구 탄천2교 ~ 서초구 서초호반써밋)을 비롯, 서초구 여의천(매헌교~양재동 화훼공판장 앞) 1.9km 구간, 서초구 반포천(동작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 5번출구) 2.12km구간이다.

아울러, 다음주 월요일인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종료시점까지 양재천 산책로 강남구 4.25km 구간(탄천2교~영동2교)과 서초구 0.45km 구간(영동2교~수변무대), 서초구 여의천 0.36km 구간(여의1교~여의교)은 계속해서 일방통행을 실시해 양방향 통행으로 이용객들끼리 얼굴을 마주쳐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소지를 차단하기로 했다.

정순균 구청장은 “이번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내외로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강남구와 서초구는 해외입국자들이 타 지역보다 많아 이번 주말이 그 어느 때 보다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다시 연장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협조해주길 당부드리며, 강남구와 서초구는 모든 행정력을 다해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구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