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코로나19 추경 33억7891만원 처리
종로구의회, 코로나19 추경 33억7891만원 처리
  • 이승열
  • 승인 2020.04.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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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회 임시회 폐회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의장 유양순)는 제293회 임시회를 지난 9일 하루 일정으로 열었다가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을 위해 편성된 ‘2020년도 제1회 서울시 종로구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의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 개회식에서 이어 본회의를 열고 추경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해 강필영 부구청장의 제안설명을 들었다. 

이어 본회의 정회 중 추경예산안 심사를 위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회의를 개최했다. 예결특위는 강성택, 여봉무, 윤종복, 라도균, 노진경 의원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고, 이 중 라도균 의원이 위원장으로, 노진경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11시15분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거친 추경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한 후 폐회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2019회계연도 순세계잉여금 초과분을 활용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조기 회복시키고, 일용직, 소규모 자영업자 등 재난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편성됐다. 

당초 예산 4934억4902만원에서 33억7891만원이 늘어난 4968억2793만원으로 확정됐고, 증가분은 모두 일반회계다. 

일반회계 증가 내역은 △긴급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육성기금 전출금 10억원 △방역활동 및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전출금 5억6596만원 △향후 예측하기 곤란한 변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예비비 18억7891만원 등이다. 반면 구의회 의원들의 월정수당 866만원, 국내여비 1000만원, 국외여비 4730만원 등은 감액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육성기금 전출금에 편성된 10억원과 예치금 6억원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융자금을 22억원에서 38억원으로 증액한다. 

유양순 의장은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재난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며, “이번 추경 및 기금의 조기 집행으로 최대한 빨리 종로경제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