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코로나19 대응 90억원 규모 추경 편성
관악구, 코로나19 대응 90억원 규모 추경 편성
  • 이지선
  • 승인 2020.04.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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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적 충격 완화 등 구민의 고통을 덜기 위해 90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시정일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역경제 활성화, 공공일자리 확대, 주민불안 해소 등 코로나19 긴급 대응방안을 담은 90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지난 9일 관악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이 마련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 실직 등으로 직접적 타격을 입은 구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코로나19 피해회복 기반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또한, 가용 재원 확보를 위해 구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전면 검토한 후, 불용이 예상되는 예산은 최대한 감액해 금회 추경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구민의 고충을 함께 해결하고자하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금회 추경 재원은 △2019회계연도 결산결과 순세계잉여금(30억원) △국시비보조금(14억7000만원) △각종 재정인센티브(3억5000만원)과 기존 사업을 감액하여 확보한 세출예산(△42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주요 사업으로 소상공인에게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추가 조성(35억원) △모바일관악사랑 상품권 추가발행 할인보전금(1억원) △우리동네 아트테리어 지원사업(3억1000만원) 등 총 10개 사업에 44억원을 투입한다.

공공일자리 분야 주요 사업은 ‘코로나19 피해구민에게 일자리 제공을 통한 민생 안정’을 목표로 △코로나19 피해구민 민생안정 일자리(8억9000만원) △상권활력지킴이 운영(2억7300만원) △청년 취업지원 일자리사업(2억4900만원) 등 총 21개 사업에 22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를 기반으로, 구는 코로나19 대응 현안업무 지원인력 100명과 관악사랑상품권 안내인력 등 부서별 보조인력 102명, 보건소 내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재난전문 상담가 등 전문 인력 3명 등 총 205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 밖에도, 구는 코로나19에 능동‧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복지(7억6000만원) △신종 감염병 위기상황종합관리(9억7300만원) 등 총 7개 사업에 18억 2천만원을 투입하고, 스마트도시서비스 사업 등 총 6개 긴급 현안사업에 5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관악구는 코로나19 피해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금리를 0%대(0.8%)로 대폭 인하했고, 민생경제 공공근로 일자리를 190명 확대해 500명의 구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구민과 함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자발적 휴업에 동참한 민간다중이용시설, 영세학원∙교습소에는 최대 100만원의 휴업지원금을 지원하고, 휴업을 한 사립유치원에도 최대 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구는 감염병 상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소 1층 내 상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공공도서관에는 책 소독기를 설치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피해를 입은 구민의 상담을 위해 재난 경험이 있는 전문 상담사를 채용하여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코로나19극복! 관악구 힘내자!’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구민에게 웃음과 치유의 계기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행정을 펼쳐갈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충격을 최대한 완화하고 구민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뒀다”라며, “4월 말 구의회 의결로 추경(안)이 확정되면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