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기강확립 나서야
공직사회 기강확립 나서야
  • 시정일보
  • 승인 2007.04.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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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에 따른 새봄을 맞아 만물이 소생하며 우리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향한 행복이 손짓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작금 공직사회는 나른한 새봄이 원인인지는 몰라도 기강이 해이된 사항이 조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부서에서는 심기일전하여 깨끗하고 투명하며 진취적인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더욱더 심혈을 다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얼마전 갖가지 여건에 맞지 않는 이른바 문제공무원 3%를 선별하여 ‘현장시정추진반’을 구성 운영에 들어가면서 오히려 서울시청을 물론 산하 25개 자치구청에서도 기강해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어 공직기강확립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물론 어느 조직이라해도 언제나 극소수의 사람들이 구정물을 내는 것이 지금까지의 사례라지만 묵묵히 맡은바 책무를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까지 기강해이에 물들고 있는 것은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시급히 진단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
들리는 풍문에 따르면 기강해이의 최대 이유는 ‘인사문제’라는 것이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되면서 과연 인사는 만사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단행한 승진 및 전보인사의 후유증이 기강해이로 이어지며 갖가지 루머를 동반하고 있어 기강해이를 해소할 수 있는 기강확립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조직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는 인사의 후유증을 당장은 해결하기 어렵다해도 차후 인사문제를 단행할 경우 인사권자의 좀더 심도 있는 현실파악이 요구된다 해도 과인이 아닐듯 싶다. 물론 인사는 51%만 만족하면 대성공이라는 말이 있지만 49%의 불만도 존재한다는 사실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인사권자의 고충이며 멍에도 남는다는 사실 또한 현실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공직기강을 해이하게 만드는 정실인사나 밀실인사는 인사권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수반한다는 사실을 인사권자들은 다시한번 상기하는 지혜와 슬기가 절실하다고 여겨진다.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은 공직사회의 건강한 발전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새로운 공무원상을 정립하는 정도이기에 새봄을 맞아 나른한 정신과 육체를 다시한번 가다듬는 공직사회로 거듭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