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개방형 공중 화장실 100곳 확대
강남구,개방형 공중 화장실 100곳 확대
  • 시정일보
  • 승인 2004.04.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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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거리에서 화장실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강남구는 시민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다중이용화장실을 관내 가로변에 위치한 건물 100여개소에 지정, 운영키로 했다.
개방형 다중이용화장실이란, 가로변의 개인소유의 건물이나 음식점 등의 화장실을 개방형으로 지정하여 시민들이 언제나 공중화장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길거리에서 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어도 근처에 공중화장실이 없거나, 근처 빌딩의 화장실의 문이 잠겨있어 이용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다.
강남구는 개방형 다중이용화장실의 도입을 위해 3월초부터 테헤란로의 포스코빌딩, 한솔빌딩, 밀레니엄프라자 등 12곳을 개방형으로 지정하고 시민들이 찾기 쉽게 안내표지판(아래 그림 참조)을 부착하여 시범운영하였다. 구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말까지 100여개소로 개방형 다중이용화장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구는 관내 건물주들에게 개방협조안내문을 보내는 한편, 지정된 업소에 대해서는 화장실 소모품 비용을 일부 지원하여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개방형 다중이용화장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모니터링하여 우수한 화장실에 대해서는 표창과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환경청소과 오형렬 주임은 “유동인구가 많은 가로변은 공중화장실에 대한 요구가 많으나 장소확보가 어렵고, 화장실 냄새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개방형 다중이용화장실을 이용하면 따로 공중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므로 10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오는 6월경에 최첨단 무인자동공중화장실을 수서역에 설치한다. 이 화장실은 음악방송은 물론, 타인이 사용한 변기 받침대가 자동으로 소독이 되어 자신만의 화장실을 쓸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100원의 이용료로 최장 20분동안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