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강국’ 프랑스 매료시킨 구로구 ‘IT기술’
‘문화강국’ 프랑스 매료시킨 구로구 ‘IT기술’
  • 시정일보
  • 승인 2004.04.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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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이씨레물리노시 ‘한국문화축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해외우호도시인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에서 2004 한국문화축제2004 Festival de la Coree를 개최한다.
양대웅 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대표단과 25명의 공연단은 4월3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축제기간 동안 한국영화전을 비롯 어린이태권도 시범, 서예작품 전시회, 한국미술전, 전통놀이 시연 등과 같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구로구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 프랑스에서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IT 한국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구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로구와 이씨레물리노시는 초고속 전송망으로 연결된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축제기간 동안 양 도시의 문화예술인을 비롯 기업인, 주민들이 자유로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대화의 창 window for dialogue이 이색 이벤트로 마련됐다. IT 분야의 대표적인 기술을 이용 전개하게 될 이번 이벤트가 양국의 문화 독창성을 이해하고 통상교류의 폭을 넓히며 주민들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중 펼쳐지는 주요 문화행사는 한국영화전에서 이창동 감독(현 문화관광부 장관)의 오아시스와 박하사탕,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해안경비 등이 상영되며 신도림초등학교와 신미림초등학교 학생 21명으로 구성된 국가대표어린이태권도 시범단은 시립체육관 등에서 격파와 호신술 등의 묘기를 선보이게 된다. 또한 이씨레물리노시의 주요 전시관에서는 구로구서예협회장인 이주형(MBC 서예자문위원)씨의 작품이 전시되고 직접 시연행사도 갖게 되며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작가들로 구성된 소나무회에서는 꼬레 그라피라는 주제로 한국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밖에도 매듭공예, 연날리기, 팽이치기와 같은 우리의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순서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한국문화축제기간을 구로주간으로 선포한 이씨레물리노시는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산업분야 교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월 8일 프랑스텔레콤 회의실에서 열리게 되는 경제회의에는 주철기 주불한국대사를 비롯 양대웅 구청장, 앙드레상티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구의 IT 전문업체들이 집중 소개될 예정이며 이때에도 대화의 창을 통해 양국 기업인간의 교류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대웅 구청장은 출국에 앞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구로의 한국문화축제가 우리의 수준높은 문화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 공무원들은 구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나서는 외교관의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로구와 이씨레물리노시는 2002년 친선교류협력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수차례에 걸친 실무진의 상호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점프 구로 2003 축제에 초청된 앙드레상티니시장과 양대웅구청장이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