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구청장, 급여반납 ‘독거어르신’ 지원
김미경 구청장, 급여반납 ‘독거어르신’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0.04.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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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4개월치 급여 30% 반납 기부에 직원들도 자발적 동참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들의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여기에 보탬이 되고자 4개월치 급여 30%를 반납해 1000여만원을 기부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들의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여기에 보탬이 되고자 4개월치 급여 30%를 반납해 1000여만원을 기부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급여를 반납해 독거어르신에게 꾸러미를 지원,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과 고통 분담을 위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넉달치 급여의 30%에 해당하는 1000여 만원의 급여를 자진반납했으며, 은평구 공무원들도 구청장과 뜻을 같이해 1928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은평구는 김미경 구청장이 반납한 급여와 1500여명의 은평구 공무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코로나19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기탁한 성금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을 자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식생활에 도움을 주고, 자칫 돌봄사각지대에 놓일 수도 있는 어르신들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안부도 살필 수 있도록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반조리식품 위주로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이때에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분담하고자 1500여명 은평구 공직자들이 뜻을 모았다”면서 “이번 꾸러미 지원으로 영양 섭취에 열악한 독거어르신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는 어린이집, 기업, 병원, 종교단체와 개인 등 약 110여곳에서 기부받은 약 4억여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