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코로나 장기화로 주민들의 도서대출 요구 증가...도서 예약대출서비스 확대
관악구, 코로나 장기화로 주민들의 도서대출 요구 증가...도서 예약대출서비스 확대
  • 이지선
  • 승인 2020.05.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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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은 22일부터 도서 예약대출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도서관 임시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도서대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주민들의 스마트한 독서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구에서 결정된 방침이다.

관악구립도서관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U-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 외에 ‘관악중앙도서관’, ‘낙성대공원도서관’ 2곳에서 한시적으로 ‘예약대출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용방법은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후, 다음날 관악중앙도서관 1층에 비치된 무인대출기기 또는 낙성대공원도서관에서 워킹스루 형태로 수령이 가능하다.

또한, 철저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재단은 직원은 물론, 도서관 이용자에게 필수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대출 후 반납된 도서는 철저한 소독 절차를 거쳐 서고에 비치할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관악아트홀과 싱글벙글교육센터를 비롯한 12개 관악구립도서관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긴급휴관을 실시했으며, 최근 도서관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용을 원하는 주민들의 문의와 대출 요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관악구립도서관은 선제적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서울대입구·봉천·신림·신대방역 내에 U-도서관 운영을 재개하고, 1만여 종의 전자책과 200종 이상의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둔 300가구를 대상으로 관악북스타트 책꾸러미 택배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관악구 대표도서관으로서 4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관악중앙도서관(구 관악문화관도서관)은 23일‘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23-24일 양일간 ‘예약대출서비스’ 이용자 중 선착순 150명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메시지와 함께 장미꽃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화훼농가와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취지로 기획됐으며, 자유로운 외출 활동이 어려운 답답한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힐링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중앙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조예진 사원은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을 찾았다가 아쉬움에 돌아가는 주민분들을 보면 참 안타까웠다”며 “단계적 비대면서비스를 통해 기쁨을 선물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독서·출판 장려 및 지적소유권 보호를 위해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된 기념일로, 책을 사는 사람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St. George’s Day)과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23일인 것에서 유래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방심하지 않고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안전한 독서문화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강조하며, “이번 기회로 시민들이 책과 함께 억눌려있던 문화예술 욕구를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서예약 신청은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http://lib.gwanak.go.kr/) U-도서관 메뉴에서 이용 가능하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중앙도서관(828-5833)로 문의하면 된다.